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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관계에서 나온다
「행복의 가설」-조너선 헤이트지음, 권오열옮김, 물푸레, 2010년
2011-09-15 13:20:54최종 업데이트 : 2011-09-15 13:20:54 작성자 : 시민기자   고제헌

행복은 관계에서 나온다_1
행복의 가설 - 조너선 헤이트 지음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책을 읽기 전에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고 곰곰해 생각해 본다.

인간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무엇을 해야 하고 소유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망설인다. 과연 소유로 인한 행복이 있을 수 있을까? 행복은 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행복은 타인과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
많은 사람이 행복의 근원에 대해 고민하면서 여러가지 행복의 가설을 내놓고 있다. 그중 행복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데서 온다는, 즉 외부로부터 온다는 것이 있다. 이런 행복은 지속 시간이 짧다는 게 문제다.

이보다 조금 더 인정받는 가설은 행복은 우리 내부에서 나오며,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정도로는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생각이 물질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과거 시대에서는 지배적이었으나 현대사회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긍정 심리학의 대가인 조너선 헤이트가 제3의 해답을 '행복의 가설'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는 내면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행복은 내부로부터의 행복과 외부로부터의 행복, 그 사이에서 형성되는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동양의 석가모니와 서양의 스토아 철학자인 에픽테토스, 그리고 그 외의 수많은 고대 현자는 격심한 경쟁의 무의미함에 눈을 뜨고 사람들에게 멈출 것을 권했다. 외적인 세계에서 재물을 쌓고 목적을 이루려는 노력은 찰나적인 행복만을 가져다줄 뿐이라는 게 경험론에 입각한 그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행복이란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며 세상을 내 뜻에 맞추는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것이었다.

외부적인 환경도 행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리학자 에드디너는 어떤 특정 국가에서 소득의 최하위권에 속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돈으로 행복을 살수 잇다고 주장한다. 매일 먹을 곳과 잠잘 곳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훨신 많은 불행을 느낀다.

그런데 일단 기본적인 결핍에서 해방되고 중산층의 문턱에 턱걸이하게 되면 부와 행복 사이의 관련성은 약해진다.
예를 들어 산업화된 여러나라에서 지난 50년 동안 부의 수준이 두세 배 높아졌음에도 사람들의 행복수준과 삶의 만족수준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우울증만 더 흔해졌다.

조너선 헤이트는 외부와 내부, 어떤 한 요소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그는 대표적인 행복의 조건으로 "몰입을 통한 일에서의 만족감"과 "관계의 확장인 사랑"을 강조한다.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은 나 자신과 타인, 나 자신과 나의일, 나자신과 나보다 더큰 어떤 것 사이에 올바른 관계를 설정할 때 가능해진다. 이 관계들은 올바로 정립할 수만 있다면 행복은 자연히 뒤따를 것이다.
현대의 긍정심리학이 고대의 행복론과 결합해 제시하는 지혜를 통해 행복 하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행복의가설, 조너선헤이트, 고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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