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프로축구> 최용수 "흥행 위해 공격축구…상대가 내려서면 의미 반감돼"
"한계 부딪치면 변화할 수 밖에…시점 봐야"
2016-06-12 21:29:55최종 업데이트 : 2016-06-12 21:29:55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축구> 최용수

<프로축구> 최용수 "흥행 위해 공격축구…상대가 내려서면 의미 반감돼"
"한계 부딪치면 변화할 수 밖에…시점 봐야"

(수원=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상대 팀들이 서울과의 경기에서 수비 위주의 스리백을 들고나오는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은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수원FC는 초반 포백 수비를 들고나왔지만 곧바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최 감독은 이날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의 스리백 공략에 대한 정답이 있으면 리그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매 경기 다른 전략, 다른 선수들과 맞붙는 상황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내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상대 팀들이 계속 스리백을 쓰는데 우리가 한계에 부딪치면 변화를 택할 수밖에 없다. 시점을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리그 흥행을 위해 공격 주문을 많이 하는데 상대가 (수비라인을) 내려서면 의미가 반감된다"고 아쉬워했다.
최 감독은 "팀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원정에서 이겼다. 준비가 잘 됐다"면서 "후반전 둔탁한 경기력이 나온 것은 어쩔 수 없다. 경기가 많은 6월 일정을 슬기롭게 피해가려면 로테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윤일록, 박주영, 그리고 이적후 리그 데뷔전을 치른 정인환이 자기 몫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는 특히 "윤일록은 상대 스리백에 공간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1대 1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테크니션"이라 평가했고 "정인환은 백패스가 몇 차례 나왔지만, 큰 실수는 나오지 않았다. 역할을 잘 해줬다"고 봤다.
최 감독은 6월의 빡빡한 경기일정에 대해 "대체선수가 없다면 새빨간 거짓말"이라면서 "경기내용이 둔탁할 수 있지만, 선수들을 믿고 과감하게 기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4월 16일 서울과의 첫 경기에 이어 또다시 0-3 패배를 당한 데 대해 "나름 열심히 준비했지만 미드필더진의 차이를 절실히 느꼈다"며 실력 차를 인정했다.
이어 곧바로 스리백으로 전환한 데 대해 "직전 제주 유나이티드전보다 데얀과 아드리아노의 움직임이 좋았다"면서 "미드필드에서 좋은 패스가 투입되면서 많은 실점을 할 것 같아 맨투맨 식 수비로 빨리 바꿨다"고 말했다.
또 "4월 첫 대결보다 경기력이 더 안 좋았다. 스리백을 일주일 연습 후 나왔는데 선수들의 이해가 조금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조 감독은 그러나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대해 의욕을 불태우며 "인천 경기를 보니 케빈에 대한 의존이 많았는데 저희 선수가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압박하면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말했다.
조 감독은 "후반기 필요한 포지션에 3-4명 정도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schar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