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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없는 나라' 라오스의 소금 생산마을 '반끄아'
2016-06-07 08:51:12최종 업데이트 : 2016-06-07 08:51:12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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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없는 나라' 라오스의 소금 생산마을 '반끄아'

(라오스<비엔티안>=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라오스는 바다가 없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중국, 미얀마 등 5개국과 국경을 맞댄 육지의 나라다.
그러나 이곳에도 소금을 생산하는 곳이 있다. 물론 바다가 없으니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볼 수 있는 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끌어올린 지하수를 증발시켜 소금을 얻는다. 이렇게 소금을 생산하는 곳이 라오스에 2곳이라고 한다.



그중 한 곳이 수도 비엔티안 외곽에 있는 소금마을 '반끄아'이다.
이곳 수백가구 주민은 매일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물을 끓여 소금을 얻는다. 지하수인데도 염분이 바닷물보다 훨씬 많다.
주민들이 이렇게 지하수를 끓여 생산하는 소금이 하루 25∼30㎏ 정도. 일부는 인근에 만들어 놓은 염전에서 자연 증발시켜 만들기도 한다.
주민들이 하루 생산한 소금을 팔면 한국 돈으로 4천∼5천원, 한 달 15만원 안팎을 번다.
이 나라 큰 기업 근로자들의 월급보다는 적지만, 식당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 비해서는 많은 돈이다.
반끄아와 나머지 한 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으로 라오스 소금 소비량의 대부분을 충당한다고 현지 주민은 말한다.



바닷가도 아니면서, 라오스 중에서도 이 두 곳에서만 소금이 생산되는 것은 이곳들이 과거 수심이 깊은 바다였고, 아직 지하에 바닷물이 고여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끄아는 최근 한국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유명 관광지가 됐다. 최근 한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영향이 크다고 한다.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소금마을 반끄아는 이곳 주민 생활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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