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제주올레와는 살짝 다른 삼나무와 녹차밭 우레시노 올레
2016-08-19 11:00:01최종 업데이트 : 2016-08-19 11:00:01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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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과 전통 온천, 그리고 맛난 정식 요리가 주는 상쾌한 자극 (사가=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예로부터 한국 문물의 통로가 된 일본 규슈.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제주 올레는 다시금 규슈에 상륙, 그 같은 전통을 잇고 있다. 깊고 깊은 숲속의 우레시노 올레 코스
(사가=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사가현의 우레시노 올레 코스는 깊은 삼나무숲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2016.8.19 그 가운데서도 최근 개통된 사가 현의 올레길은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지금 한번 추천해볼 만하다. 사가 현에는 3개의 코스가 있는데, 그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이 바로 우레시노 올레다. 무엇보다 우레시노 시내를 발아래에 둔 해발고도 200∼500m 산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대부분이라 한여름에도 크게 덥지 않다. 특히 볕도 잘 들지 않는 깊은 숲 한가운데로 난 오솔길을 걷다 보면 피톤치드가 온몸으로 스며드는 듯하다. 알고 보니 삼나무뿐만 아니라 편백 등 다양한 나무의 피톤치드가 가득한 오솔길이다. 길을 걷다 보면 왜 일본이 이토록 인공조림에 뛰어난 나라인지를 알 수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우레시노 올레 코스</p>
<p> (사가=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사가현의 우레시노 올레 코스는 깊은 삼나무숲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2016.8.19 끝없이 나무를 간벌하고 알맞은 간격을 유지해 숲이 잘 설 수 있도록 관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2.5㎞인 코스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녹차 밭인데 흔히들 보성과 하동 등 국내에서 보던 녹차 밭과는 규모가 다르다. 일본 차 품평회에서 1위를 줄곧 차지하곤 한다는 것이다. 시원한 녹차 음료 떠오르는 올레 코스</p>
<p> (사가=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사가현의 우레시노 올레 코스는 깊은 삼나무숲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2016.8.19 << 규슈관광기구 >> 광대한 녹차 밭을 보면 상큼하다 못해 시원하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우레시노 시내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고 시원한 바람이 땀을 말려준다. 우레시노의 어원은 아, 기쁘구나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그 유래 덕분인지 몰라도 여행자들은 우레시노에서 3가지 기쁨을 만난다. 매끈한 온천수로 피부 미인이 되어 기쁘고, 향긋한 녹차 향기에 잔잔히 마음결이 정돈돼 기쁘고, 사케 빚는 질 좋은 쌀밥에 살살 녹는 사가규(사가 쇠고기) 한 점에 미소가 피어난다. 료칸 온천의 카이세키 요리</p>
<p> (사가=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트레킹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전통 료칸의 정식 요리.2016.8.19 우레시노 올레의 종점은 바로 온천 여관들이 즐비한 우레시노 시내다. 시볼트 족탕 등 발을 위한 온천도 널려있다. 몸무게를 지탱해 온 발에게 편안한 시간을 선물하는 시간이다. 물론 족탕은 무료다. ◇ 숙소 ▲ 전통 료칸 = 고요하고 아늑한 시골 마을이지만 우레시노엔 이름난 료칸이 많다. 녹차온천 와라쿠엔 료칸, 3만평 부지 일본정원이 멋들어진 와타야벳소 료칸은 자부심을 걸고 정성껏 가이세키 정찬을 내놓는다. 아기자기하고 작은 우레시노 온천마을을 산책하는 시간도 좋다. 물론 와라쿠엔 료칸도 추천할만하다.
전통 료칸의 온천</p>
<p> (사가=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트레킹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와라쿠엔 료칸 온천의 개인 욕실.2016.8.19 ▲ 우레시노 올레 한가운데 캠핑장이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캠핑장뿐만 아니라 산장도 있다. 바로 앞에 큰 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는데 호숫가 메타세쿼이아의 아름다운 모습과 호수의 물안개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다. ◇ 교통 저가항공이 화요일과 금요일, 일요일 1주일에 3차례 오가는 탓에 저렴하게 찾을 수 있다. 일단 공항에 내리면 사가 공항 관광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편안하게 사가 현을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레시노 뿐만 아니라-다케오-사가 공항-다케오-우레시노를 순환하는데 돌아올 때는 와라쿠엔 료칸 앞에서 출발한다. 요금은 편도 5천 원, 왕복 8천 원으로 저렴하다. polpo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19 11:00 송고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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