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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여행을 함께한다"…전북 볼런투어 인기
2016-08-09 09:30:49최종 업데이트 : 2016-08-09 09:30:49 작성자 :   연합뉴스

(정읍·부안·고창=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전북 정읍시와 부안·고창군에서 도시민들이 일손을 돕고 주변 관광지도 둘러보는 볼런투어(Voluntour)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읍·부안·고창 자원봉사센터는 봉사와 여행을 함께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도시지역 대학·기업·종교·봉사단체와 연계, 농촌과 어촌의 일손을 거들고 남는 시간에 주변 관광지를 여행하는 볼런투어를 벌여 봉사·관광·홍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볼런투어는 자원봉사를 뜻하는 볼런티어(volunteer)와 여행을 의미하는 투어(tour)를 결합한 신조어로 봉사에 초점을 맞춘 신개념 여행이다.

고창군 자원봉사센터는 코레일의 협조를 받아 지난 5∼6일 서울지역 대학생 25명이 참가하는 볼런투어를 벌였다.

학생들은 홀로 사는 노인들을 도와주고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 핵심지역인 심원면 하전갯벌 지역을 청소했다.

봉사를 마친 학생들은 하전·만돌 갯벌에서 열리는 고창 갯벌 축제에 참가했다.

정읍시와 서울 송파구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6월 송파구민 50여 명이 참여하는 볼런투어를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장명동에서 복분자 수확을 돕고 인근 내장상동의 부여마을에서 진입로 가꾸기를 도왔다.

이들은 경관이 수려한 국립공원 내장산 자락의 내장호 오솔길을 탐방하며 봉사하는 보람과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부안군도 지역 특산품인 부안참뽕의 오디 수확기에 맞춰 서울과 수도권의 기업, 종교·봉사단체와 함께 볼런투어를 했다.

도시민들은 하루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부안을 방문해 오디 수확을 거들고 국립공원 변산반도 가운데 낙조로 유명한 솔섬과 누에타운 등을 둘러봤다.

고창군 자원봉사센터 김종균 소장은 9일 "봉사하는 보람과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불런투어가 도시민과 현지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고창을 더 알릴 수 있는 볼런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ungo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09 09: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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