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런 성장고민 해결, 수원시 초경여성 건강바우처
2016-08-04 18:25:40최종 업데이트 : 2016-08-04 18:25:40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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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생리가 불규칙할까요?", "생리통이 심해요" 그로잉걸 교실 이에 수원시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효동초, 송원중, 수원중 등 6개학교 600명을 대상으로 '그로잉 걸'로 명명된 초경바우처 제도를 시범운영했다. 그 결과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음에 따라 지난해 총 60회 4천22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엔 산부인과 방문 문턱을 낮추기 위한 이동 상담실을 운영했다. 이 사업은 매년 1~2월 그로잉 교실 대상 학교를 모집한 뒤 3월부터 연간 수업일정에 따라 산부인과 전문의가 학교로 찾아가 여성건강 교육을 하고 초경 후 전문의 상담(이동 상담실)도 병행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연대 안전교육과 성폭력 방지교육과도 연계한다. 또,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청소년에 대한 성 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한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전국 최초 시행이란 측면에서 다른 지자체와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높았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학교뿐만 아니라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그로잉업 캠프도 별도로 운영했다. 기존 성교육과는 차별화된 산부인과 전문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동감 있는 강의는 참여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냈다는 평가다. 만족도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교육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24점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이 사업을 우수사업으로 선정, 지난 6월20일부터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으로 전국에 확대 실시된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0일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발표하면서 올해부터 산부인과 여성건강상담을 지원하는 '초경여성 건강상담 서비스'도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초경바우처 도입을 통해 여성 청소년을 위한 성 건강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 의료지원(산부인과)을 연결해 산부인과 전문의사의 지속적인 성건강 교육과 상담을 제공, 병원 문턱을 낮춰 여성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산부인과를 방문해 쉽게 상담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비밀스런 성장고민 해결, 수원시 초경여성 건강바우처_2 청소년 여성질병 예방백신 무료접종 지원 자궁경부암 백신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포함돼 무료로 접종하고 건강상담도 받을 수 있는 제도도 도입됐다. 수원시는 이미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을 위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접종을 실시한 바 있다. 산부인과병원의 재능기부에 의한 무료접종과 제약회사의 예방백신 기부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4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연말까지 382명의 청소년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 6월부터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접종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무료접종 대상은 2003년 1월1일부터 2004년 12월31일 출생 여성 청소년이다. 가까운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사춘기 성장발달과 초경 전후 시기의 건강생활 습관 등과 관련한 의료인과의 1:1 여성건강 상담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김창범 복지여성국장은 "여성 청소년의 건강문제는 미래사회 건강문제와도 직결되는 일"이라며, "초경 바우처 시행으로 사춘기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권을 보장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복지서비스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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