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월요일 26일부터 긴팔 와이셔츠를 입는다고 한다 이젠 완연한 가을 옷장속에 잘 다려진 와이셔츠를 다시 꺼내 욕조에 담았다. 세제를 넣고 다시 한번 세척을 한 다음 바싹 말렸다 요즘 날씨가 그야말로 빨래 마르기에도 좋은 날씨였다. 생활의 달인이 되다_1 우리집 앞베란다는 지금 세탁소 같다. '세탁한 옷 찾아가세요' 하면서 주인을 기다리는 것 같다 하루 더 반짝 반짝 다린 와이셔츠를 말려서 옷장에 넣어야겠다. 티비에 생활속 달인이 나오는데 뭐 별 사람있나. 시민기자 자체가 생활속 달인이 되어 어제는 나를 만났다는 것이다. 그럼 오늘 생활속 달인인 시민기자의 다림질 팁(Tip)을 적어 본다 1. 와이셔츠 팔부터 다린다. 팔목부분은 팔 부분을 다리고 난 다음 안쪽 겉쪽 2. 앞쪽 한면 또 앞쪽 다른 한면 평평하게 다린다음 뒤집는다. 3. 뒤쪽 평평하게 펼친다음 전체적으로 다림질하고 따로 어깨부분은 살짝 접어서 다림. 4. 목 언저리는 뒤에서 먼저 다린 다음 앞부분 마지막 약간 세게 목부분 세움 5. 옷걸이에 걸면서 한번 더 전체를 살펴본 다음 전체를 한번 다림질 살짝 그 팁이 실은 별 내용 없다. 정말 평범하다 하지만 비범또한 평범함이 만들어 낸 산물이 아니겠는가 똑같이 보낸 시간들... 시간이 약이고 시간이 세월이고 시간이 반복이고 시간이 기술이고 시간이 발전이고 그러다보니 1시간 30분 동안 다렸던 한장의 와이셔츠를 한장 다림질시간을 5분으로 줄어들게 하는 기현상(?)이 생긴 것 같다. 와이셔츠 다림질 20년 경력을 남편이 만들어 주었으니 이 또한 감사하다 해야하나. 잘 다려진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남편의 기분은 얼마나 또 청명하고 아름다울까 생각한다. 다음 주부터 입고 나가는 그 모습에서 미래를 또한 엿보고 싶은 것인지 벌써부터 긴팔 와이셔츠 입는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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