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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가을! 의미있는 수원 여행 떠나볼까?
문화유산 답사와 산책을 동시에…수원박물관 야외 전시관 추천
2019-10-16 07:32:56최종 업데이트 : 2019-11-04 16:53:40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 265 수원박물관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 265에 있는 수원박물관 입구

수원에는 문화재와 보물로 지정된 유물이 가득하니 문화유산 답사와 쉴 휴(休),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 11일 오후 2시 조지영, 손선희 해설사와 함께 수원박물관으로 가을 소풍을 떠났다.

수원박물관(2008년 10월 1일 개관)은 '역사관', '서예관', '어린이 체험실'로 구성된 실내 전시관과 외부 야외 전시관으로 나뉜다.

'역사관'은 수원의 자연환경을 시작으로 선사시대 유물부터 수원 효자 최루백과 부인 염경애 관련 유물, 팔달문에 걸렸던 동종 등 다양한 시대별 역사유물을 볼 수 있다. 특히 수원 양념갈비의 원조인 화춘옥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간판 그림이 걸린 중앙극장의 모습 등 1960년대 거리 모습을 재현해 놓아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예관'은 지자체 최초로 만들어진 상설 서예 전문 박물관으로 서예가 근당 양택동 선생이 기증한 서예작품들을 중심으로 모두 6000여 점의 유물들이 있다.  영조와 정조 등 조선 왕들의 글씨를 직접 볼 수 있다.

'어린이 체험실'은 붓글씨 쓰기, 탁본, 어보 체험과 가상현실 VR 체험(초등학교 이상)이 가능하다. 다듬이, 맷돌, 절구 등 옛 생활 기구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수원화성과 수원 근대문화유산을 360도 영상화면으로 만나는 VR 체험도 인기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1949년 8월 15일, 읍에서 시로 승격된 수원시의 성장 7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이 진행 중이다. (10월 20일까지)

박물관 내부 전시관을 둘러보고 야외전시장을 산책 삼아 천천히 걸으며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까지 전 시대를 망라한 문화유산 유물과 역사적 다양한 인물을 만났다.
수원시 승격 70주년 특별기념전 이경,손선희,조지영 해설사

수원시 승격 70주년 특별기념전이 10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경손선희조지영 해설사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고 야외전시장을 산책 삼아 천천히 걸으며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까지 전 시대를 망라한 문화유산 유물과 역사적 다양한 인물을 만났다.

주차장에서 박물관 반대쪽에는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출토 '통일 신라 시대 석곽묘'가 단연 눈길을 끈다. 무덤의 조성연대는 6세기에서 7세기 전반으로 추정되는데 묘의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유리 천정이 만들어져 있다.

바로 옆에는 '금곡동 청동기시대 움집터'가 있는데 청동기시대(B.C.1000년경) 권선구 금곡동에 자리하던 것을 모형 복원했다. 당시 사용하던 생활 용구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수원지역의 생활상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전염병이 돌아 일부러 불을 내고 폐기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기자의 설명에 "수원이 선사시대부터 살기 좋은 땅이었나 봐요"라고 조지영 해설사가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수원박물관 야외전시장 한편에 작은 무대와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수원박물관 야외전시장 한편에 작은 무대와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석곽묘와 움집터를 보고 나면, 정조 6년 (1782년)에 편찬된 기록을 바탕으로 수원지역에 적합한 수목 9종이 심어있는 산책로로 내려갈 수 있다. 느티나무, 산수유, 이팝나무라고 쓰인 푯말을 따라 걷다 보면 '식목왕'이라 불린 정조대왕의 나무 사랑을 느끼게 된다.
수원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효자 정문으로 전주 류씨 가문에서 기증했다.

수원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효자 정문으로 전주 류씨 가문에서 기증했다.

수원은 효의 도시로 불린다. 수원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주 류씨 효자 정려문(旌閭門)' 앞에 서면 '효'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정려문은 효도하지 못한 사람이나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이 보고 뉘우쳐서 착한 사람이 되도록 인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무덤 앞에 세우는 푯돌인 묘표(墓表)와 혼유석(魂遊石), 향로석(香爐石) 그밖에 수원지역을 다스렸던 수원 부사, 수원 유수, 관찰사, 판관 등 관리의 업적을 알 수 있는 선정비(善政碑) 등 하나씩 짚어가며 걷다 보면 볼거리 풍부하고 역사적 이야기가 끝없이 나온다.

기자는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서 옮겨온 약사불(藥師佛) 앞에서 "아들이 없어 애태우던 사람이 치성을 드린 뒤 삼 형제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라고 말하며 중생을 질병에서 구해내어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부처가 '약사불'이란 의미를 덧붙였다.
약사불은 중생을 질병에서 구해내어 깨달음을 이르게 하는 부처로 팔달구 화서동에서 옮겨왔다.

약사불은 중생을 질병에서 구해내어 깨달음을 이르게 하는 부처로 팔달구 화서동에서 옮겨왔다.금곡동 고인돌 (支石墓)은 기원전 2,000년경부터 기원전 300년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돌무덤으로 수원 칠보산 자락 금곡동 유물이다.

금곡동 고인돌 (支石墓)은 기원전 2000년경부터 기원전 300년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돌무덤으로, 수원 칠보산 자락 금곡동 유물이다

조지영 해설사는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금곡동 고인돌(支石墓)도 신기하고,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수룡 수리조합 기념비(水龍 水利組合 紀念碑)를 처음 봤어요", "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이렇게 많은 유물 유적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라며 자녀들과 다시 찾겠다고 말했다.

가을 햇살 좋은 날 의미있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문화유산 답사와 쉴 휴(休),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한적한 수원박물관 야외 전시관을 추천한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 265(이의동)에 위치한 수원박물관은 수원시와 카카오톡 친구맺기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09:00~18:00 . 일반버스 82,400,400-2,660,700-2,720-1,730 광역버스 1007, 3007, 4000, 7000, 7001, 8800 대표번호 031-228-4150  http://swmuseum.suwon.go.kr/

수원박물관, 전주류씨정려문, 선정비, 금곡동 움집터, 이목동 석관묘, 수원박물관 약사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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