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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찰관 안전 지키자'…경기남부청, '현장 대응 TF' 운영
부천원미서 박찬준 경위 순직 계기…건강 검진·실전 교육 등 강화
2023-11-06 16:33:38최종 업데이트 : 2023-11-06 14:05:34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현장 경찰관 안전 지키자'…경기남부청, '현장 대응 TF' 운영
부천원미서 박찬준 경위 순직 계기…건강 검진·실전 교육 등 강화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부천원미경찰서 박찬준(35) 경위의 순직 이후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현장 안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최근 5년간 관내 공상 경찰관은 1천232명으로, 이 가운데 97%가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52%, 640명), 피습 부상(26%, 325명), 교통사고(19%, 237명)로 인해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3일 부천 원미산 정자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원미지구대 박찬준 경위가 추락 사고로 순직하면서 현장 경찰관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지난달 10일부터 범죄예방대응과를 중심으로 외근 활동을 하는 전 기능에 걸쳐 '현장 안전 TF'를 구성, 여러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경찰관의 심·뇌혈관 질환 또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검진 및 심리 상담의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또는 자살로 숨진 경기남부청 경찰관은 총 32명이다. 이 중 심·뇌혈관 질환 사망자 13명 중 10명(77%), 자살 사망자 19명 중 14명(74%)이 교대 근무자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경기남부청은 심혈관계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는 특수건강 검진이 가능한 11개 기관과 MOU를 체결, 야간 교대근무자 검진의 편의성을 증대하기로 했다.
마음동행 센터 1개소, 민간 심리상담소 160개소를 활용해 교대 근무 현장 경찰관의 의무 상담도 활성화한다.
또 현장 경찰관이 사용하는 출동 차량 내 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교체 및 추가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8일까지 노후 경찰관서와 자율방범대 초소 등을 대상으로 붕괴 우려 여부와 화재 설비 상태 등을 점검하고 보수 공사를 하는 등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경기남부청 경찰관 등으로 이뤄진 '동료 안전 수호천사'를 활용해 현장 대응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동료 안전 수호천사' 소속 경찰관들은 지난달 22일 안산시에서 자율방범대원 600명을 대상으로 호신술 등을 교육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현장에서 주취자를 관리하는 경찰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관련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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