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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해설사 활동비 제각각…최저임금 이하 하루 7시간 근무
2017-07-21 07:01:35최종 업데이트 : 2017-07-21 07:01:35 작성자 :   연합뉴스
문화관광해설사 활동비 제각각…최저임금 이하 하루 7시간 근무_1

문화관광해설사 활동비 제각각…최저임금 이하 하루 7시간 근무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관광 홍보의 첨병 역할을 하는 기초자치단체 소속 문화관광해설사가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활동비를 받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에 문화관광해설사를 운용하는 곳은 남구, 해운대구, 강서구 등 7개 구다.
문화관광해설사는 해당 지자체가 활동을 희망하는 주민을 자체적으로 뽑아 현장에 배치하는데 지자체 사정에 따라 하루 활동비가 3만원∼4만원으로 제각각이다.
지자체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활동을 자원봉사의 개념으로 보고 활동비를 책정하고 있다.
남구의 문화관광해설사 4명은 일주일에 2∼3번 현장에 나가 하루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한다.
이들은 하루에 4만원을 받는데 시급으로 치면 5천714원이다. 2016년 최저임금인 시간당 6천30원에도 못 미친다.
남구청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 하루에 3만원을 지급하다 액수가 너무 적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현재는 4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며 "문화관광해설사 10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3시간씩 교대로 근무하는 동래구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의 '문화재해설사'는 하루에 1만원을 받는다.
시급으로 3천300원 수준이다. 부산교통공사가 이들을 운용하는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해운대구의 문화관광해설사 4명은 일주일에 세번 동백섬 등으로 출근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근무한다. 이들은 하루에 3만원을 받는다.
부산시는 일선 지자체의 문화관광해설사 운용에 대해 별도의 지침을 내리거나 현황을 파악하지 않고 있다.
부산시가 직접 뽑은 문화관광해설사 129명을 별도로 관리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 이들은 한달에 6번 정도 현장에 배치돼 하루에 5만원을 받는다.
부경대 경영학부 전재균(관광마케팅 전공) 교수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은 분을 문화관광해설사로 뽑아 운용하는 것은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며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활동비를 최저임금 수준까지는 높이는 등 처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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