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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혐의 하남시장 13시간 검찰조사…혐의 부인(종합)
검찰 "내주 초 영장 재청구 여부 결정"
2016-03-04 23:35:42최종 업데이트 : 2016-03-04 23:35:42 작성자 :   연합뉴스
뇌물수수혐의 하남시장 13시간 검찰조사…혐의 부인(종합)_1

뇌물수수혐의 하남시장 13시간 검찰조사…혐의 부인(종합)
<<이교범 하남시장의 소환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제목과 기사본문을 수정, 종합합니다.>>검찰 "내주 초 영장 재청구 여부 결정"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LPG)충전소 인허가비리에 연루된 이교범(64) 하남시장이 검찰에 재소환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4일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시장을 조사했다.
13시간에 걸친 조사에서 검찰은 이 시장이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관련 브로커인 부동산중개업자 신모(51)씨로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일시에 이 시장의 행적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조사 내내 "돈 받은 기억이 없다. 검찰이 특정한 그 날 신씨를 만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내주 초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앞서 1월 말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자택 등을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또 지난달 18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제출된 증거에 비추어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검찰은 이 시장이 2011∼2014년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신씨로부터 변호사 선임비용 명목으로 2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검찰은 이 시장이 신씨에게 금품을 수수한 일시를 특정했으나 이 시장 변호인 측은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다른 일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메모 한 장을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시장은 특정 업자가 LPG충전소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업자 측에 유리한 정보를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 이 시장의 사돈 정모씨는 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이 시장의 친동생도 이 사건과 관련돼 구속됐다.
브로커 신씨는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2월에 1억원 추징을 선고받았다.
young8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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