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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때문에…강릉 경포해수욕장 개장 1주일 연기
내달 1일부터 제한급수 시행·절수운동 참여 호소
2017-06-20 11:33:04최종 업데이트 : 2017-06-20 11:33:04 작성자 :   연합뉴스
가뭄 때문에…강릉 경포해수욕장 개장 1주일 연기_1

가뭄 때문에…강릉 경포해수욕장 개장 1주일 연기
내달 1일부터 제한급수 시행·절수운동 참여 호소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가뭄이 지속하자 강원 강릉시가 내달 1일로 예정된 경포해수욕장 개장을 1주일 연기했다.
7월 1일부터 제한급수도 시행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하고 "7월 말까지 가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 내달 1일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하기로 했다"라며 "시민 절수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릉시민의 식수원인 오봉 저수지의 저수량은 393만9t으로 저수율이 31%(예년 평균 68.9%)에 불과하다.
실제 저수량은 292만2t에 불과하다.
오봉 저수지의 1일 사용량은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등 9만9천t으로 유입수 2만1천t을 고려해도 하루 평균 7만8천t씩 저수량이 감소하고 있다.
오봉 저수지의 원수 공급은 7월 2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가뭄이 오래돼 유입수가 감소하면 예정보다 일찍 고갈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부터 물을 아껴야 피서철 성수기인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물을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7월 1일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한다.
용수 공급량을 하루 1만t 감축해 6만6천t을 공급한다.
제한급수를 하더라도 각 가정에서 절약하지 않으면 17곳 6천 세대의 고지대 주민은 급수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시는 비상급수 차량을 이용한 운반 급수를 하고 소방차 6대를 동원해 홀몸 노인과 거동불편 주민에 우선 지원에 나선다.
특히 7월 1일 예정됐던 경포해수욕장 개장을 7일로 1주일 늦춘다.
피서철 하루 1만t의 물이 추가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해서다.
시는 이와 함께 10곳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활용해 하루 5천118t의 긴급 식수원을 확보한다.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의 운영을 26일부터 중단해 월 4천500t의 물을 절약한다.
상수도를 사용하는 120곳의 목욕탕도 주 2회 자율적 휴업을 권고하고 세차장, 음식점, 숙박업소, 군부대, 대학, 병원 등도 절수 참여를 요청했다.
시는 보조 수원 확보를 위해 5억원을 들여 성산 보광천 구산보의 원수를 하루 1만t 오봉 저수지로 공급하고 연곡 정수장∼홍제 정수장 간 송수관도 연결해 하루 6천t의 물을 확보하기로 했다.
사천 저수지와 홍제 정수장 간 14㎞를 관로로 연결해 하루 1만t의 물을 확보한다.
최명희 시장은 "강릉시는 생활용수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절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라고 당부했다.
yoo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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