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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 하라"…김동연, 아주대 찾아 장학금 기탁
전임 총장 자격으로 파란학기제 성과발표회 참석
2017-06-08 17:22:30최종 업데이트 : 2017-06-08 17:22:30 작성자 :   연합뉴스

"하고 싶은 일 하라"…김동연, 아주대 찾아 장학금 기탁
전임 총장 자격으로 파란학기제 성과발표회 참석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문재인 정부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총장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김동연 전 아주대 총장이 8일 학교를 찾아 장학금을 기탁했다.


김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 다산관에서 열린 '2017학년도 1학기 파란학기제 성과발표회'에 참석해 "학생들의 도전을 응원한다"며 학교 측에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파란학기제는 김 전 총장이 "학생 스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1학기에 도입했다.
인문, 문화예술, 봉사, 국제화, 산학협력 등의 분야에서 학생들이 도전 과제를 설계하면, 학교는 이를 심사한 뒤 정규과목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파란'은 아주대의 상징색인 파란색에서 따온 이름이다. 알을 깬다는 '파란'(破卵), 그리고 '사회에 파란(波瀾)을 일으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전 총장은 학생들의 발표를 듣다가 잠시 무대 앞으로 나와 "여러분이 공부와 진로 문제로 힘들어 하는 거 알지만, '나중에 잘되기 위해서 지금 청춘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순간마다 행복했으면 한다"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파란학기제로 인해 어떤 학생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고 다른 학생은 못 찾을 수도 있다"라며 "잔잔한 바다는 좋은 뱃사공을 만들 수 없듯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장은 발표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도입한 파란학기제는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라며 "오늘 학교에 방문한 것은 경제부총리 후보자로서가 아닌, 전임 총장으로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참석해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했다.
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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