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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빗방울 속 전국 산·바다·유원지 행락객 발길
대기 상태 좋아 나들이 무난…고속도로 오후 5∼6시 정체 절정
2017-06-06 16:31:22최종 업데이트 : 2017-06-06 16:31:22 작성자 :   연합뉴스
반가운 빗방울 속 전국 산·바다·유원지 행락객 발길_1

반가운 빗방울 속 전국 산·바다·유원지 행락객 발길
대기 상태 좋아 나들이 무난…고속도로 오후 5∼6시 정체 절정

(전국종합=연합뉴스) 현충일인 6일 마른 대지를 적시는 단비 속에 전국의 산과 바다, 주요 관광지에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비 영향으로 이날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19∼23도에 머물러 다소 선선함이 느껴졌다.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며 대기 상태가 좋아 나들이를 즐기기에는 무난했다.
장미 축제가 한창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관광객들은 장미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놀이기구를 타며 휴일을 만끽했다.
이달 들어 모든 물놀이 시설을 가동한 캐리비안 베이도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민속촌에는 오전에만 5천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들은 꽃거지, 사또, 장사꾼 등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웰컴 투 조선' 행사를 즐기고, 주막에 들러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었다.



이달 1일 조기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다.
특히 서핑 메카로 불리는 부산 송정해수욕장은 오전부터 50명이 넘는 서퍼들이 몰려 일반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천 월미도와 인천대공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주를 이뤘고, 백화점이 몰려 있는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는 휴일을 맞아 쇼핑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붐볐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도 연인과 가족이 삼삼오오 모여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등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광주 동구 금남로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는 '광주 프린지 인터내셔널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극단이 참가해 이동형 거리극과 서커스, 거리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울산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 둔치에 조성된 태화강대공원에는 16만㎡ 규모의 화초단지가 장관을 이뤘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도 열렸다. 평소 접하기 힘든 대형 설치미술 작품과 탁 트인 강변 풍경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비가 내렸지만 유명산에는 등산을 즐기려는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
녹음이 짙어진 월악산국립공원에는 오전에만 3천600여 명이 탐방객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감상하며 초여름 정취를 즐겼다.
속리산국립공원에도 오전에만 3천400명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하지만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탐방객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는 오후 1시까지 2천여 명이 방문, 대통령기념관과 주변 정원을 둘러보고 대청호 풍광을 즐겼다.
설악산과 오대산, 태백산, 지리산, 모악산, 내장산 등에도 산행을 즐기는 행락객이 발길이 계속됐다.
거북바위, 구연서원, 요수정 등 볼거리가 가득한 경남 거창군 수승대에는 계곡에 발을 담그거나 우거진 나무 그늘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행락객들로 가득했다.
남해안 바다와 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와 인근의 레포츠 체험시설 '루지'(Luge)를 찾아온 관광객들은 스릴을 만끽했다.



여유로운 휴일을 즐기는 속에서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일도 잊지 않았다.
전국 곳곳에 세워진 충혼탑에서는 일제히 추념식이 거행됐다.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는 시민과 외국인 등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또 6·25 전쟁에 참전한 의료지원국의 활동을 소개하는 '전선의 의사들' 기획전이 열려 의미를 더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지방에서 서울로 향하는 상행선 정체는 오후 1∼2시께부터 시작됐다.
차량 정체는 오후 5∼6시께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하행선은 큰 정체 없이 원활한 상태다.
이날 하루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3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37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영훈 김동철 김재홍 박정헌 손현규 이덕기 이해용 장덕종 전창해 허광무)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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