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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랴∼이랴" 홍천서 '겨릿소 밭갈이' 시연 눈길
2017-06-02 16:47:08최종 업데이트 : 2017-06-02 16:47:08 작성자 :   연합뉴스

"이랴∼이랴" 홍천서 '겨릿소 밭갈이' 시연 눈길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 화촌면에서 2일 '겨릿소'를 이용해 겨리질하는 시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천지역 화촌면 어르신 한마당 잔치가 열린 공설운동장에는 각 읍·면에서 추천한 15명의 70∼80세 어르신이 겨릿소 밭갈이와 소리시연을 선보였다.


겨릿소는 두 마리 소로 밭갈이하는 전통 농경 방식이지만 최근 농업 기계화로 거의 사라진 풍경이다.
2011년 옛 농경문화 계승과 보존을 위해 첫 행사가 열렸다가 5년 만에 부활한 행사다.
이날 선보인 겨릿소는 내촌면에서 옛 방식 그대로 소를 기르고 있는 전덕재(76)씨의 3년생과 5년생 암소다.
시연을 지켜본 100여명의 어르신은 고랭지 비탈밭에서 부르는 밭갈이소리에 옛 화전 밭과 농토를 일구던 추억을 떠올렸다.
시연행사장 주변에는 그동안 겨릿소 써레질과 밭갈이를 한 30여 점의 사진도 함께 전시됐다.


앞서 홍천 겨릿소는 지난해 서울 노들섬에서 도시민을 상대로 써레질과 모내기를 재현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전상범 강원도민속학회원은 "사라진 모습을 재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존농경문화를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일은 더 중요하다"며 "전통 농경 방식인 겨릿소 밭갈이와 소리를 지역의 소중한 자산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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