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유전자변형 양성 반응'…태백산 유채꽃 축제 취소
축제위원회 "국가검역시스템 허점…법적 책임 묻겠다"
2017-05-17 13:02:09최종 업데이트 : 2017-05-17 13:02:09 작성자 :   연합뉴스
'유전자변형 양성 반응'…태백산 유채꽃 축제 취소_1

'유전자변형 양성 반응'…태백산 유채꽃 축제 취소
축제위원회 "국가검역시스템 허점…법적 책임 묻겠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유전자변형 생물체'(LMO) 유채 검출로 태백산 유채꽃 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태백산유채꽃축제위원회(축제위원회)는 축제장 유채 시료 검사 결과 LMO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제6회 태백산 유채꽃 축제를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축제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강원 태백시 문곡소도동 태백체험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축제위원회는 국립종자원의 폐기명령에 따라 지난 16일 태백체험공원 일대 8천250㎡ 면적에 심은 유채를 폐기했다.
태백체험공원 일대 LMO 유채는 국립종자원이 지역축제와 연관된 전국 8개 대규모 유채 재배단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검출됐다.
LMO는 유전자변형기술을 통해 유용한 성질을 갖게 되고, 생식이나 번식이 가능해 생태계에 혼란을 줄 위험이 있다.
유채는 축제위원회가 유통업체로부터 50㎏을 사들여 지난 3월 13일 파종한 것이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국가검역시스템 허점으로 말미암아 지난 5년간 주민 노력으로 만들어 온 태백산 유채꽃 축제 취소됐다"라며 "국립종자원과 유통업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축제 예산은 시 보조금 3천600만원, 기부금 1천만원, 자부담 1천370만원 등 총 5천970만원이다.
축제위원회는 현재까지 이중 약 4천만원을 집행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태백산 유채꽃 축제 이미지 훼손은 물론 보조금 정산 문제, 단체여행 취소로 말미암은 민사적 책임 여부 등 상당한 후유증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