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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독립운동가 오세창 유물 3점 공개
3·1절 기미독립선언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
2017-02-27 14:32:56최종 업데이트 : 2017-02-27 14:32:56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도박물관, 독립운동가 오세창 유물 3점 공개_1

경기도박물관, 독립운동가 오세창 유물 3점 공개
3·1절 기미독립선언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박물관은 올해 3·1절 98주년을 맞아 내달 1일부터 12일간 '독립운동가 오세창의 글씨' 특별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위창 오세창(1864∼1953)은 서울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역관(통번역 담당 관리)을 지내다가 20대 때는 언론사 기자, 국가기관 관리를 거쳐 일본에서 조선어 교사를 지낸 개화파다.
3·1 운동을 기해 작성된 기미독립선언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선언서를 인쇄 및 배포하는 등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죄로 최고 3년형을 받아 투옥됐다.
수감 생활을 끝낸 그는 학문과 작품에 몰두했으며, 한국 미술사와 서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물은 '자진급유(自辰及酉)', '일오산동(日午山童)' 족자 2점과 '영지삼수관(靈芝三秀館)' 액자 1점 등 총 3점이다.
'자진급유응접불 가아이물유기수'(自辰及酉應接不 暇俄而勿諭氣隨)는 '낮엔 응접하는 일로 틈을 내지 못하는데, 돌연 사물에 끌려 기운을 따른다'는 내용으로 바쁜 일상에서도 틈을 내 새로운 일에 매진했던 오세창의 면모를 짐작해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오세창 선생은 서예 실력도 탁월해 전서(고대 한자 서체), 예서(한자 서체 중 하나) 등 글씨와 전각 분야에서 당대 일인자로 평가받은 인물"이라면서 "그의 깊은 뜻이 담겨 있는 작품을 감상하고 그날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 유물을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3·1절 당일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동반 1인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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