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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다문화 학생 위한 다문화국제혁신학교 운영"(종합)
"교육국제화특구 지정…다문화 특성 고려한 맞춤형 교육 절실" 야자 대신 진로 적성 찾자…'경기 꿈의대학' 내달 수강 신청
2017-02-16 14:42:51최종 업데이트 : 2017-02-16 14:42:51 작성자 :   연합뉴스
이재정

이재정 "다문화 학생 위한 다문화국제혁신학교 운영"(종합)
<<꿈의 대학 내용 추가해 종합>>"교육국제화특구 지정…다문화 특성 고려한 맞춤형 교육 절실"
야자 대신 진로 적성 찾자…'경기 꿈의대학' 내달 수강 신청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은 16일 "도내 다문화 가정 밀집지역을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 올해부터 '다문화국제혁신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월례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주자의 외국인 자녀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문화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4월 기준 경기도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은 모두 2만3천726명으로 전체 학생대비 1.53%다. 2015년과 비교해 25%나 증가했다.
이 교육감은 "안산이나 시흥 등 다문화 가정 밀집지역을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해 다문화 배경 학생들에게 이중 언어와 문화, 역사를 가르쳐 정체성이 확립되도록 돕는 동시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이해하도록 해 세계시민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전문 교원을 초빙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다문화 국제혁신학교를 올해부터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이민자 자녀들이 두 나라의 정체성을 살리는 교육은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문화 교육과정에 대한 경기도교육청의 시도는 국내에서 최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도내 30개 학교를 다문화중점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은 다문화 학생이 한국말로 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움을 주려는 것으로, 다문화 국제혁신학교와 차이가 있다.
도교육청은 우선 안산과 시흥 등 다문화 밀집지역에서 초등·중학교 5곳을 다문화 국제혁신학교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야간자율학습 대신 학생 스스로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인 '경기 꿈의대학'은 오는 4월 10일에 개강할 예정이다.
꿈의대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평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2학점을 기준으로 한 학기에 10차례 수강한다. 한 학생당 최대 3과목을 들을 수 있다.


수도권 등 85개 대학(4년제 56교·전문대 29교)이 참여하며, 대학방문형 강좌 850여개·거점시설형 강좌 290여개 등 모두 1천150여개 강좌가 준비됐다.
개설될 주요 강좌로는 인문사회 분야에 '영국에 영어는 없었다. 영어와 프랑스어의 언어전쟁', '공정여행으로 꿈꾸는 공생(共生): 관광자원과 지역사회발전',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고려 이야기:10가지 주제로 알아보는 고려의 역사와 문화' 등이다.
자연공학 분야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물인터넷 아두이노', '뇌파를 통해 살펴본 뇌 과학의 비밀(뇌파 측정장비 OEEG 활용), 예체능 분야는 '내 목소리의 분석과 개발:발성과 호흡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구', '모네의 정원에서 배우는 식물탐구 및 디자인' 등이 마련된다.
1차 수강신청은 내달 9일부터 21일까지, 2차 수강신청은 같은 달 25일부터 29일까지다.
오는 23일에는 참여 강사와 담당자 연수를 진행해 경기 꿈의대학 운영방안과 강좌 운영 세부사항을 협의한다.
이 교육감은 "꿈의대학은 학교 교육의 연장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선택하고 자기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조만간 홈페이지에 주요 일정을 공개해 학생들에게 강좌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상 2월 중순께 이뤄지던 교원인사 시기를 올해는 2월 초로 앞당겨 이달을 '교육과정 준비의 달'이 되도록 했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정책 기본 틀은 '학생 교육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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