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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광역화장장 2차 공청회 주민 반대로 또 무산
화성시 "서수원 환경피해 가능성은 없어…사업절차 계획대로 진행"
2017-01-21 13:52:38최종 업데이트 : 2017-01-21 13:52:38 작성자 :   연합뉴스
화성 광역화장장 2차 공청회 주민 반대로 또 무산_1

화성 광역화장장 2차 공청회 주민 반대로 또 무산
화성시 "서수원 환경피해 가능성은 없어…사업절차 계획대로 진행"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서수원 주민들 반대로 한차례 무산됐던 화성 광역화장장 건립사업 2차 공청회가 또다시 무산됐다.
경기도 화성시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주민센터에서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2차 주민공청회를 개최했으나 일부 주민의 강한 반발로 1시간여 만에 진행을 중단했다.

'칠보산화장장건립저지비상대책위원회'는 공청회 개최 1시간여 전부터 '칠보산 화장장 반대', '숙곡리 화장장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자료를 참석 주민에게 배포하며 화성시의 화장장 건립 추진에 항의했다.
공청회장은 반대 측 주민 2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화성시가 사업 추진 경위를 20분 남짓 설명하고 토론회를 시작하자 한 주민이 단상 앞으로 나와 "주민 물음에 책임 있게 답변할 채인석 화성시장이 참석하지 않은 공청회는 행정적인 요식행위일 뿐"이라며 공청회 무효를 외쳤고,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일부 주민들은 단상 앞 빔프로젝터 화면을 향해 "글자가 보이지 않는다", "자료도 주지 않고 공청회를 진행하느냐"며 항의, 공청회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서수원 주민들은 화장장 부지 선정 과정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화장장 부지선정위원회가 출범하기도 전에 현 부지선정위원 중 한 명은 2년에 걸쳐 숙곡리 화장장 확정부지 1만6천500㎡(5천평)을 집중 매입했다"며 "석연치 않은 숙곡리 부지 선정과 추진 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성시는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토론과 질의답변을 하지 못한 채 1시간여 만에 공청회를 중단했다.

서수원 주민들 반대로 공청회가 2차례나 무산됨에 따라 이후 사업 추진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그러나 화성시는 공청회를 통해 설명하려고 한 건립 부지와 2㎞ 이상 떨어진 서수원 지역의 환경적 피해 가능성은 없다는 예측 결과 내용을 공고로 대신하고, 이후 사업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까지 한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요청→화장장 구역 지정 및 고시→보상계획 수립→실시계획 인가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질 없이 추진되면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2018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화성 광역화장장은 화성시가 부천·광명·안산·시흥 등 인접 시와 함께 총 사업비 1천212억원을 공동 부담해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천440기, 자연장지 3만8천200기 등을 짓는 종합장사시설이다.
그러나 화장장 부지인 화성시 매송면 숙곡2리에서 2∼3㎞ 떨어진 서수원 주민들은 환경적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gaonn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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