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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둘째 딸 처음 경기장 온 날 이겨서 더 기분 좋다"
팀 최다 24득점…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득점 모자란 활약
2017-01-19 22:49:38최종 업데이트 : 2017-01-19 22:49:38 작성자 :   연합뉴스
박철우

박철우 "둘째 딸 처음 경기장 온 날 이겨서 더 기분 좋다"
팀 최다 24득점…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득점 모자란 활약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32)는 평소 자신에게 여신이 3명 있다고 말한다. 동갑내기 아내 신혜인과 첫째 딸 소율이, 둘째 딸 시하다.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전(3-1 승리)을 마친 뒤 박철우는 "오늘은 둘째가 처음 경기장 온 날인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평소 아내에게 '승리의 여신이 3명은 있어야 3세트를 따낸다'고 경기장 오라고 한다. 올 때마다 힘이 된다"고 활짝 웃었다.
첫째 소율이는 배구 선수로 한창 시즌을 보낼 때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는데, 지난해 2월 태어난 둘째 시하는 태어나고 자라는 모습을 꾸준히 지켜볼 수 있었다.
그래서 박철우는 "첫째 때 못 봤던 모습을 둘째한테 봐서 너무 예쁘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사회복무요원 2년의 공백기를 보낸 뒤 작년 11월 복귀한 박철우는 삼성화재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면서 자신의 감각도 되찾는 중이다.
그는 "2년 만에 뛰니 아픈 데가 너무 많다"면서도 "하지만 고참인 내가 훈련에 빠지면 후배가 어떻게 따라오겠나. 어떻게든 어려운 상황에서 솔선수범해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고 했다.
노력은 곧 결과로 나타난다.
점점 기량을 되찾고 있는 박철우는 이날 24득점으로 타이스 덜 호스트와 함께 팀 최다를 기록했고, 서브 득점 3점과 블로킹 2득점으로 아쉽게 트리플크라운을 놓쳤다.
박철우는 "일단 이겨서 좋고, 팀 승리에 힘이 돼서 기쁘다"면서도 "사실 블로킹에서 하나 애매한 게 있었는데, 팀 분석관이 건의해본다고 하더라"며 말했다.
삼성화재는 승리와 함께 4라운드를 마감했다. 이제 5라운드부터는 '봄 배구'를 위해 전력질주 해야 한다.
박철우는 "원래 우리 팀은 전반기(4라운드) 마치면 단장님과 회식을 한다. 선수끼리 꼭 이기고 회식하자고 말했는데, 기분 좋게 다 같이 고기 먹겠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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