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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서정원 감독 "전북전 패배, 경기장서 털겠다"
2016-05-12 07:44:45최종 업데이트 : 2016-05-12 07:44:45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 서정원 감독

<프로축구> 수원 서정원 감독 "전북전 패배, 경기장서 털겠다"

(수원=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은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 역전패 이후 사흘이 지난 11일에도 당시 패배에 대한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서 감독은 이날 대한축구협회(FA)컵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전 1-0 승리 이후 전북전 패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수원은 강호 전북을 상대로 전반까지 1-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신세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한 끝에 결국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37분 수비 도중 경고를 받았던 신세계가 2분 뒤 스로인 과정에서 시간을 끌었다는 이유로 또다시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것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서 감독과 코치들까지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반복되지 않았다.
전북과 경기 직전까지 1승 6무 1패로 7위에 머물러있던 수원으로서는 선두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1-1로 비긴 데 이어 전북을 잡아 상승세를 탈 기회였던 만큼 아쉬움이 더욱 컸다.
수원은 이제 1승 6무 2패로 올 시즌 처음 클래식 무대를 밟은 수원FC보다 한 계단 앞선 9위에 머물러있다.
서정원 감독은 한국수력원자력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전북전에 대해 "선수들이 여러모로 잘 준비하고 공을 들여 경기를 치렀는데 예상치도 못한 상황으로 패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수들에게 상당히 아픔이 있었다. 그런 경기는 여운이 많이 남는다"면서 "FA컵 승리로 조금이나마 털어냈지만,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 이겨서 털어내자고 말했다"면서 향후 승리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수원 주장 염기훈 역시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퇴장 전까지만 해도 경기력이 괜찮았고 전북을 공략하고 있었다"면서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염기훈은 "그러나 퇴장도 경기 일부분이다. 신세계도 잘못을 인정했다"면서 "경기장 안에서 감독님의 울분을 달래드리는 것이 선수들의 몫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번 시즌 부진에 대해 "수원에 와서 제일 죄송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 "팬들께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사과했다.
또 "경기력은 둘째 치고 승리가 많이 없다. 지고 있다가 비기면 분위기가 다른데 이기다가 비기다 보니 팬들도 속상해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당장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의 '수원 더비'를 앞두고 있다.
염기훈은 "K리그에서 첫 '수원 더비'인 만큼 기대된다"면서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패하지 않기 위해 좀 더 강하게 마음먹고 책임감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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