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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홍열 감염환자 급증…4년 새 10배 증가
영유아 주로 감염, 고열 등 동반 3군 법정감염병
2017-01-17 10:20:37최종 업데이트 : 2017-01-17 10:20:37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도 성홍열 감염환자 급증…4년 새 10배 증가_1

경기도 성홍열 감염환자 급증…4년 새 10배 증가
영유아 주로 감염, 고열 등 동반 3군 법정감염병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내에서 최근 몇 년 사이 영유아 감염병 성홍열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혓바닥이 빨갛고 오톨도톨해져 '딸기모양'으로 보이는 성홍열은 0∼9세 어린이들에게 주로 감염된다.
17일 경기도 자료를 보면 올해 첫주인 지난 1∼7일 성홍열 감염 신고 환자는 87명으로 전주 99명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주의 48명보다는 크게 늘었다.
도내 성홍열 감염환자는 2012년 310명에서 2013년 1천92명, 2014년 1천612명, 2015년 2천33명, 지난해 3천571명이다.
4년 사이 감염환자가 무려 10배 증가한 것이다.
3군 법정 감염병인 성홍열은 고열, 인후통, 두통, 구토, 복통으로 시작해 팔다리로 발진이 퍼져나가는 증상을 보이며 특유의 '딸기모양 혀'가 나타난다. 기침 등 호흡기를 통해 많이 감염된다.
잠복기는 평균 3일, 길면 7일 정도이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낫지만 시기를 놓치면 중이염과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성홍열이 다른 감염병에 비해 심각한 것은 아니며, 현재 걱정할 정도로 유행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최근 몇 년 사이 도내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각 의료기관의 환자 감시 체계가 확대되면서 신고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는 어린이들이 많이 모여 생활하는 곳에서는 개인위생에 관심을 가질 것과 공동 사용하는 물품 등에 대한 소독을 당부했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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