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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트랙터' 투쟁단, 수원서 경찰과 9시간째 대치
2016-12-09 06:57:20최종 업데이트 : 2016-12-09 06:57:20 작성자 :   연합뉴스
전농 '트랙터' 투쟁단, 수원서 경찰과 9시간째 대치_1

전농 '트랙터' 투쟁단, 수원서 경찰과 9시간째 대치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2차 상경투쟁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이 경기도 수원에서 트랙터 이동을 막는 경찰과 밤샘 대치했다.
1번 국도 서울 방향 3차로 중 2개 차로가 차단되면서, 출근길 차량 정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9일 오전 6시 30분 현재 투쟁단은 트랙터 6대와 화물차 10여대를 수원 종합운동장 인근 1번 국도상 2개 차로에 세워둔 채 주변 모텔 등에서 밤을 보낸 뒤 속속 다시 모이고 있다.
경찰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현재 종합운동장 인근에 모인 트랙터 6대 등은 개별적으로 상경하면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농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전농은 세류중학교 앞, 평택시청 등 5곳에 막혀 있는 트랙터 9대도 개별적인 이동을 허용해달라고 맞서며 상경하지 않은 채 종합운동장 근처에서 대치하고 있다.
나머지 트랙터 2대는 농민이 몰고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농민 60여명이 종합운동장 근처로 모였고, 계속해 집결하고 있다.
경찰은 1개 중대 90여명을 배치하고 있으며 경력을 추가 동원할 예정이다.


1번 국도 서울 방향 3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상경투쟁단과 경찰에 막히면서, 현재 1개 차로만 통행이 가능한 상태다.
경찰은 새벽부터 교통 경찰관을 배치해 교통관리를 하고 있지만, 이 부근이 상시 정체구간이어서 출근길 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농민들은 전날 오후 9시께 수원역에서 새누리당 경기도당까지 행진한 뒤 첫날 상경투쟁 일정을 마무리하고, 둘째날인 9일 오전 안양을 거쳐 서울 국회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농민들은 전날 오후 9시 30분께 북문로터리에서 돌연 계획을 변경, 트랙터 6대를 앞세워 상경을 시도했다가 종합운동장 근처에서 경찰에 막혀 현재까지 대치 중이다.
농민들은 오전 중 상경투쟁 일정을 재조정하고, 국회로 이동한 뒤 10일 서울역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각각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농민대회와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goa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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