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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19시 이후 고교 교육활동 제한 검토
자사고 등 기숙학교도 해당…"고교교육 정상화 위해"
2016-11-16 07:04:09최종 업데이트 : 2016-11-16 07:04:09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교육청 19시 이후 고교 교육활동 제한 검토_1

경기교육청 19시 이후 고교 교육활동 제한 검토
자사고 등 기숙학교도 해당…"고교교육 정상화 위해"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야자 폐지'를 선포한 경기도교육청이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 방침으로 오후 7시 이후 고교 교육활동 제한을 검토 중이다.


16일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승남(구리2) 의원에게 제출한 질의 답변자료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등학교 제반 교육활동(야자, 방과후학교 등)의 야간 운영을 지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자료에서 '이 방침에는 특수목적고등학교나 자율형사립고 등 기숙형 학교도 포함'된다고 밝혀 기숙학교의 적극적 동참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어 '기숙사는 본연의 설립 취지에 맞게 활용하며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일과가 끝나면 기숙사에서 자신의 일과에 따른 자율적 활동을 한다'고 세부 지침도 덧붙였다.
다만 학교별, 지역별 특성상 필요하면 학교장 재량으로 도서관 개방 등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고교교육정상화 담당 관계자는 "교육활동이 제한되는 시간은 오후 7시 등이 논의되고 있다"며 "현재 결정된 것은 아니고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도교육청의 고교교육 정상화 방침에 대해 안 의원은 "한 지역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경기도교육청 고교교육정상화(야자폐지)와 예비대학 추진 참고자료'에는 아예 '19시 이후 교육활동 폐지, 석식 폐지'라고 명시돼 있었다"며 "오후 7시 이후엔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고 교문을 걸어 잠그겠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야자 폐지와 관련한 일련의 중차대한 교육정책을 결정하면서 주요정책 수립 과정 로드맵, 교육정책회의를 거치지 않는 등 매뉴얼에 따른 정책수립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졸속행정, 독단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교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건 앞으로 교육이 나아갈 방향이 아니다. 이러한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으려는 정책"이라며 "야자 폐지와 예비대학 정책을 수립해나가면서 교육 구성원과 도의회 등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young8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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