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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대통령이 사라졌다…국가적 위기"(종합)
이정현 대표 퇴진 새누리 비대위 체제 전환 등 요구
2016-10-26 11:55:01최종 업데이트 : 2016-10-26 11:55:01 작성자 :   연합뉴스
남경필

남경필 "대통령이 사라졌다…국가적 위기"(종합)
이정현 대표 퇴진 새누리 비대위 체제 전환 등 요구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남경필 지사가 최순실씨 문제로 불거진 현 상황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청와대 참모진 전원 경질과 새누리당의 비대위 체제로 전환 등을 요구했다.
남 지사는 26일 아침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가적 위기이다. 대통령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마음속에 대통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대통령 리더십의 공백은 국가적 위기이다"라며 "만약 이때 북한이 대규모 도발을 감행한다면 대한민국은 이를 이겨낼 수 있을까?"라고 했다.
또 "의사결정의 리더십 없이 지금의 경제 상황을 헤쳐갈 수 있을까? 안보와 경제의 위기는 우리의 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리더십을 회복시켜야 한다"며 3가지를 요구했다.
대통령은 대통령 실장과 우병우 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을 모두 경질한 뒤 빠르게 새 진용을 갖추고, 정부는 역량을 동원해 최순실 씨를 즉각 귀국시켜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제시했다.
새누리당도 하루라도 빨리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비대위원장과 비대위가 국가 리더십 공백을 메우는데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총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여야 정치권이 위기 극복의 중심이 돼야 한다. 정치적 계산을 버리고 손잡아야 한다"며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오전 도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도 "리더십 공백 상태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심축은 여당 대표와 청와대 비서실장, 총리"라며 "이 세 리더십을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의 현 이정현 대표 체제로는 협상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가 퇴진하고 당은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체는 새누리당 대표를 먼저 하고, 이어 청와대 비서진이나 내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은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앞서 25일에도 페이스북 글과 출입기자 간담회 등을 통해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걱정스럽다"고 밝힌 뒤 국정조사 등을 요구한 바 있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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