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염태영 수원시장 "피부에 와 닿는 다문화정책 필요"
30일 외국인주민 등 참가 '다(多) 어울림 한마당' 행사
2016-10-26 15:14:01최종 업데이트 : 2016-10-26 15:14:01 작성자 :   연합뉴스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피부에 와 닿는 다문화정책 필요"
30일 외국인주민 등 참가 '다(多) 어울림 한마당' 행사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오는 30일 경기 수원 화성행궁 일대에서 열리는 '2016 다(多)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앞둔 염태영 수원시장은 26일 "다문화 가족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수원 지역 외국인주민과 내국인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가해 단체 운동회, 각국 전통문화 체험, 야외 공연등을 펼친다.
다문화 주민이 한국 사회 일원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내국인 주민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해 사회 통합을 앞당기려는 취지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다음은 염 시장과의 일문일답.
-- 다 어울림 한마당 개최 의미는.
▲ 다문화는 시대적 흐름이다. 이국에서 온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더는 낯선 광경이 아니다. 일찌감치 이 땅에 자리 잡은 이들은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주민을 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이들을 동등한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다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여는 것이다.
-- 올해 축제의 특징은.
▲ 축제를 통해 다문화 가족과의 접촉면이 늘어나고, 다문화 수용성을 높일 기회를 폭넓게 마련하자는 취지로 개최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종사자를 비롯한 다문화 가족 도우미들과 다문화 가족 당사자들이 참석한다.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동시에 경험을 나누고 성과를 공유하며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참가자 간의 소통과 화합이 더욱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 수원에서 2번째 개최하는 행사인데. 왜 수원인가.
▲ 한국은 이미 지난 6월 외국인 200만 시대를 열었고, 경기도는 '다문화 1번지'다. 수원시는 안산시 다음으로 많은 5만5천981명의 외국인이 거주한다. 인구비도 4.8%나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수원은 서울과 지방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 수원시의 이주민 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
▲ 2010년 다문화팀을 신설했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자 맞춤형 취업지원,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운영지원,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전국최초로 민·관·산 협력 이주청소년 종합지원센터로 건립했다. 또 3월에는 중국 동포와 베트남 출신을 각각 외국인주민 공무원으로 임용해 현장 의견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이주민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다문화 인식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반(反)다문화 정서가 존재한다.
▲ 막연한 생각에서 나타나는 반다문화 정서다. 다문화 접촉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높다는 것은 다양한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외국인을 만나봤거나 다문화 가족과 어울려본 사람들은 거부감이 눈에 띄게 준다. 다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그런 면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다.
다 어울림 행사를 통해 다문화 가족과의 접촉면이 늘어나고, 다문화 수용성이 높아지면 반다문화 정서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지 않겠는가?
-- 앞으로의 계획은.
▲ 다문화 가족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어서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정책과 지원의 대상자와 수혜자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귀를 기울이며 관련 부서와 기관, 센터들이 활발히 소통한다면 긍정적인 효과가 이루어질 것이다. 다양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정착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 포용력과 따뜻함이 필요하다. 우리가 외국에 나갈 때 그 나라의 문화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의 문화도 이해하려고 힘써야 한다. 마음을 열고 먼저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여유와 배려가 절실하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