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먹어도 되나'…경기도 중국음식점 13% '위생 엉망'
주방에는 바퀴벌레·냉장고엔 곰팡이…474곳 적발 2년 묵은 미국쌀 '국내산' 속이고 10개월된 고기도
2016-09-08 10:13:34최종 업데이트 : 2016-09-08 10:13:34 작성자 :   연합뉴스
'먹어도 되나'…경기도 중국음식점 13% '위생 엉망'_1

'먹어도 되나'…경기도 중국음식점 13% '위생 엉망'
주방에는 바퀴벌레·냉장고엔 곰팡이…474곳 적발
2년 묵은 미국쌀 '국내산' 속이고 10개월된 고기도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식재료를 보관하는 용기와 주방 바닥에 바퀴벌레가 다니고, 냉장고에는 곰팡이가 가득하고...
경기도내 중국음식점 10곳 가운데 1곳이 식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위생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경기도 특사경)은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도내 전 중국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벌여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등 474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이번 점검 대상이었던 3천485개 도내 전 중국음식점의 13%에 해당하는 것이다.
적발된 음식점은 원산지 허위 표시 265곳, 미신고 영업 34곳, 식재료 유통기한 경과 20곳, 영업자 준수 사항 위반 14곳, 기타 141곳이다.
평택시 한 음식점은 식재료를 보관하는 용기와 주방 바닥에 바퀴벌레가 다니고 음식물 쓰레기를 조리실에 방치했다가 적발됐다.
안양시 한 음식점은 식자재를 보관하는 냉장고 안에 곰팡이가 가득했고, 고양시 한 음식점은 기름때로 찌든 지저분한 전기밥솥에 탕수육 소스를 보관했다.
고양시 다른 한 음식점은 중국산 김치와 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이라고 속이고 반찬과 제육덮밥 등에 사용했으며, 중국음식점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안산 한 유통업체는 유통기한이 10개월이나 지난 고기를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의정부 중국음식점 한 곳은 2년이나 묵은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속여 음식을 조리하는 데 사용했다.


도는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한 34개 식당을 폐쇄 조치하도록 해당 시군에 통보하는 등 적발 음식점 등에 대해 형사처벌,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등 처분하기로 했다.
도 특사경은 지난 5월 선포한 '부정불량 식품 제로 지역' 달성을 위해 이번 단속에 25개반 1천402명을 투입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