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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화 속도 무섭다…가평 '노인, 유소년의 2배'
도내 6개 시군 '노인>유소년', 3곳은 '초고령사회'
2016-06-20 10:39:56최종 업데이트 : 2016-06-20 10:39:56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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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화 속도 무섭다…가평 '노인, 유소년의 2배'
도내 6개 시군 '노인>유소년', 3곳은 '초고령사회'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가평군 주민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평군처럼 노인 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많은 경기도 내 지자체가 6곳이나 된다. 3개 시군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평균 수명 증가와 낮은 출산율로 경기도 지자체의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인구 1천252만2천여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31만8천여명, 15세 미만 인구는 190만6천여명이었다. 고령화지수가 69.19이다.
고령화지수는 65세 이상 인구를 14세 이하 인구로 나눈 비율을 말하며, 고령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그러나 이 고령화지수가 시군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가평군은 인구 6만8천8명 중 65세 인구가 1만3천350명, 15세 미만 인구가 6천697명이다. 고령화지수가 무려 199.34에 달한다.
같은 시기 전국 고령화지수 94.1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그뿐 아니라 도내 31개 시군 중 고령화지수가 38.74로 가장 낮은 오산시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가평군 외에도 연천군(190.76), 양평군(178.41), 여주군(133.93), 포천시(125.08), 동두천시(114.80) 등 5개 지자체 고령화지수가 100을 넘었다. 65세 이상 노인이 15세 미만 유소년보다 많은 것이다.
반면 오산시와 함께 화성시 40.37, 시흥시 48.67, 수원시 55.16, 안산시 56.62로 낮아 '젊은 도시'로 나타났다.
한편, 도내 평균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0.5%로 나타났다. 이미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것은 물론 '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다.
'고령화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7% 이상일 때, '고령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14% 이상일 때, '초고령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20% 이상일 때를 말한다.
특히 연천군과 가평군, 양평군 등 3개 지자체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노인 인구 비율이 연천군은 21.9%, 가평군은 21.5%, 양평군은 20.9%이다.
동두천시(17.8%), 포천시(15.4%), 여주시(17.3%), 안성시(14.3%)도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도내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시군은 오산시(7.4%)이며, 다음이 시흥시(7.6%), 안산시(8.0%), 화성시(8.3%), 수원시(8.4%) 순이다.
경기도는 도내 전체 노인인구 비율이 2022년 14%를 넘어 고령사회, 2029년 20%를 웃돌아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이같은 고령사회에 대비해 부모수당 도입, 일과 가정의 병행이 가능한 기반 마련, 출산율 제고 방안, 낙후지역 출산 및 보육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올해 저출산과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사업에 4조 9천393억 원을 투입한다.
저출산분야 80개 사업에 2조 6천675억원, 고령사회분야 50개 사업에 2조 2천708억 원, 대응기반 강화분야 9개 사업에 10억 원이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20개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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