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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더스 출신 케이티 포수 김종민 "타격도 자신감 생겼어요"
16일 한화전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2016-06-16 22:14:28최종 업데이트 : 2016-06-16 22:14:28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야구> 원더스 출신 케이티 포수 김종민

<프로야구> 원더스 출신 케이티 포수 김종민 "타격도 자신감 생겼어요"
16일 한화전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종민(30·케이티 위즈)은 이제 타석에서도 위축되지 않는다.
지금은 해체한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수비를 무기로 프로야구단에 입단한 후, 1군 무대에 자리 잡은 김종민이 타격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김종민은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케이티는 김종민의 활약으로 7-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4 동점이던 3회말 2사 만루, 한화는 선발 송은범을 내리고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에 김종민이 들어섰다.
송창식의 연습 투구 장면을 지켜보며 머릿속으로 '시나리오'를 그린 김종민은 송창식의 5구째 시속 140㎞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의 결승점이 나온 장면이다.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에서도 김종민의 활약이 빛났다.
5-4로 앞선 5회말 2사 2루, 김종민은 심수창의 포크볼을 밀어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케이티가 승기를 굳힌 순간이었다.
경기 뒤 만난 김종민은 "투수와 싸운다는 생각보다는 '나와의 싸움'을 생각하며 타석에 선다"며 "경기에 자주 출전하면서 타석에서도 적극적으로 달려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2009년 육성선수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지만, 곧 방출됐고 2011년 고양 원더스 창단 멤버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프로 무대를 꿈꾸던 그에게 케이티 창단은 희소식이었다.
포수가 부족했던 케이티는 2014년 김종민을 영입했다.
백업포수로 뛰던 김종민은 올해 주전 포수로 도약했다.
수비 실력은 '1군감'이었다. 하지만 타격이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김종민은 이숭용 타격코치와 함께 타격 훈련에 몰두했다.
그는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타석에서는 소극적이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많은 비중을 뒀다"고 떠올리며 "선발 출전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타석에서도 공헌하고 싶었다. 다행히 오늘(16일) 같은 경기도 나온다"며 웃었다.
김종민은 한화와 경기할 때면 원더스 시절 은사 김성근 감독을 찾아가 인사한다.
김성근 감독은 "잘하고 있다"고 그를 칭찬했다.
공교롭게도 김종민은 한화전에서 27타수 14안타(타율 0.519)로 특히 강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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