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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회 야당 의장단·대표 후보토론회…'연정' 쟁점
연정계약서 재작성 공감, 사회통합부지사 역할 조정 이견
2016-06-15 12:47:17최종 업데이트 : 2016-06-15 12:47:17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의회 야당 의장단·대표 후보토론회…'연정' 쟁점_1

경기의회 야당 의장단·대표 후보토론회…'연정' 쟁점
연정계약서 재작성 공감, 사회통합부지사 역할 조정 이견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의장·부의장·대표의원 후보토론회가 15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더민주 후반기 의장단과 대표의원은 경기연정(聯政)의 한 축을 맡는 만큼 '2기 연정'의 방향과 목표가 주요 쟁점이 됐다.
더민주가 파견하는 사회통합부지사와 함께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는 대표의원의 경우 재선의원 5명이 출마해 치열한 토론이 진행됐다.



후보들은 3쪽 분량에 20개 항에 불과한 '1기 연정'의 연정계약서(합의문) 재작성에 공감하면서도 연정의 상징인 사회통합부지사의 역할 조정 등을 놓고는 이견을 보였다.
박승원(광명3) 후보는 "사회통합부지사는 연정 실험을 관리하는 것으로 역할을 재조정해야 한다"며 "지방장관제 도입은 법적 문제와 함께 권한·역할이 아직 정확히 그려지지 않은 만큼 당원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도와 도의회가 함께 편성하는) 연정예산의 경우 사전협의가 철저히 진행돼야 한다"며 "도지사 시책추진비(특별조정교부금)를 사회통합부지사와 6대 4로 나눠 관리하도록 연정계약서에 넣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서진웅(부천4) 후보는 "민생은 없고 무늬만 있는 연정, 남경필 지사를 꽃가마 태우는 연정은 필요없다"며 "청년실업·비정규직문제 등 민생현안이 수두룩한 만큼 정치실험만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 후보는 민생연정을 위해 사회통합부지사 관할 실·국에 경제실과 교육협력국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사회통합부지사는 보건복지국·환경국·여성가족국 등 3개국을 관할하고 있다.
이필구(부천4) 후보는 "남 지사 도정 2년에 대한 냉정한 평가보고서를 만들어야 하고 연정도 마찬가지"라며 "집행부 견제·감시 역할을 치밀하게 해 연정다운 연정, 주도권 연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완석(수원9) 후보는 사회통합부지사와 도지사의 위치를 동등하게 해 경쟁체계를 이뤄야 한다고 했고, 정대운(광명2) 의원은 경기도 연정협력관과 같은 4급 직책을 도의회에 만들고 정치제도개혁위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의장 선거에 나선 후보 3명은 도의원보좌관제와 후원회 도입, 인사권 독립과 관련해 각자 적임자론을 내세웠다.
3선의 정기열(안양4) 후보는 "중앙당 정책부의장, 전국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 국회의원과 중앙당을 설득할 능력이 있다"며 "대법원에서 패소하긴 했지만 2011년 도의원 보좌관제 조례 제정을 주도했다. 국회에 계속 요구하겠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재선의 서형열(구리1) 후보는 "도의원보좌관제가 지난 8대 도의회부터 추진됐지만, 국회의원들이 약속을 어겼다"며 "백재현, 김영진 의원 등 친분있는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내년 대선 전에 의원보좌관제를 이루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재선의 임채호(안양3) 후보는 "지방의원 후원회제도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고 도의원보좌관제와 인사권독립도 헌법소원을 하겠다"며 "도의회 공간을 확보하고 의회사무처 직원을 증원해 1의원 1보좌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부의장에는 3선의 김진경(시흥2) 의원, 재선의 김주성(수원2)·김호겸(수원6)·류재구(부천5)·조광명(화성4)·조광주(성남3) 의원 등 6명이 후보로 나서 의회 운영과 관련한 비전을 제시했다.
더민주 후반기 의장·부의장·대표의원 선거는 20일 오전 9시 의원총회와 함께 실시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치른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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