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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새로운 국가 체제를 만드는 사람 되고 싶어"
대권 도전 의사 간접 피력…"지금이 한국 리모델링 적기" "현 정국 '협치' 꼭 필요, 경기도 '연정' 확산시킬 것"
2016-06-09 16:33:31최종 업데이트 : 2016-06-09 16:33:31 작성자 :   연합뉴스
남경필

남경필 "새로운 국가 체제를 만드는 사람 되고 싶어"
대권 도전 의사 간접 피력…"지금이 한국 리모델링 적기"
"현 정국 '협치' 꼭 필요, 경기도 '연정' 확산시킬 것"

(미얀마<네피도>=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나의 꿈은 경기도, 나아가 코리아 리빌딩"이라며 "새로운 국가 체제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남 지사가 대권 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남 지사는 이와 함께 "경기도가 연정을 통해 협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현재 정국에서 (한국은) 협치와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부터 라오스와 미얀마를 방문 중인 남 지사는 9일 동행 취재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전후 60년 한국은 눈부신 발전을 해왔지만, 현재 한계점에 다다랐다. 정치, 경제, 교육 등이 지금처럼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진단하는 현재 한국 상황은 '심각하다'이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호라는 배가 좌초할 수 있다"며 리빌딩 수준의 국가 혁신을 강조했다.
'정치인 남경필'의 꿈에 대해 그는 "나는 독일 2대 총리인 에어하르트를 좋아한다. 지금의 독일 번영을 있게 한 사회적 시장경제 체제를 만들어 현실화시킨 인물"이라고 소개한 뒤 "이 분처럼 새로운 국가 체제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권 도전 의사가 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치인의 목표는 누구나 대통령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하면서도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경기도 리빌딩을 열심히 할 거다"라고 답했다.
남 지사는 그동안 사실상의 양당제와 대통령 5년 단임제에 문제가 있다며 정치 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 정치는 영·호남 중심의 양당으로 균열해 있었다"며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이 3당 체제를 만들어 주었고, 이는 싸우지 말고 합치하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개헌을 해서라도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체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정치권에서도 정치 개혁을 활발히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선거가 끝난 지금이 정치권에서 정치 개혁을 논의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며,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앞으로 이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헌에 앞서 연정을 통해 협치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협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금 정치권에서도 할 수 있다"며 연정의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도 다짐했다.
남 지사는 "얼마 전 새누리당 정진석 대표를 만나서도 정치개혁 특위 설치를 제의했다. 조만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도 만나 이런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충청권·영남권 연대론'에 대해 "시대착오적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정치구조를 개편하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인데 권력 획득을 위해 두 지역이 손을 잡는 것은 시대착오라는 것이다.
남 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론에 대해서는 "(출마 여부를 포함) 아무것도 결정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선 후보가 많으면 좋은 거다"라고 언급했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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