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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에 '커피 테마파크'…국제커피기구 유치 추진
경기도-오산시, 10월까지 결정…유치 무산 서울대 오산병원 부지에
2016-05-30 15:29:10최종 업데이트 : 2016-05-30 15:29:10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 오산에 '커피 테마파크'…국제커피기구 유치 추진
경기도-오산시, 10월까지 결정…유치 무산 서울대 오산병원 부지에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와 오산시가 유치하려다 무산된 서울대 오산병원 예정지에 커피를 테마로 한 대규모 시설 조성을 검토 중이다.
도는 이와 함께 국제커피기구(ICO) 본부의 도내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30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대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매입한 내삼미동 일대 토지 12만3천521㎡ 활용 방안 마련을 경기도에 요청했다.
이에 도는 현재 이 부지를 커피 테마파크, 또는 커피 산업단지로 특화 개발하는 안을 구상 중이다.
도와 시는 이 안을 두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올 10월까지 개발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는 커피 테마파크 또는 커피 사업단지로 개발할 경우 이곳에 세계 각국 커피 및 커피 관련 각종 전시 시설, 로스팅 등 커피 관련 교육장, 시음장, 제품 판매장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커피 시장이 커지고, 일반 가정에서도 커피를 직접 로스팅해 만들어 마시는 마니아가 많아 커피 테마파크 또는 산업단지 개발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도는 커피 테마파크 등이 조성되면 민간단체가 국내 유치를 추진 중인 국제커피기구(ICO)의 도내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김덕룡(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은 '국제커피기구 가입 및 런던본부 한국유치위원회'가 출범했다.
김원기·박관용·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린 유치위원회는 커피 생산국 및 소비국 77개 국가가 가입한 국제커피조약에 따라 유엔 감독하에 설립된 기구이다. 현재 본부는 영국 런던에 있다.
오산시는 병원 예정 용지를 뷰티 콤플렉스, 화장품 관련 특화 시설, 사이버민속촌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시는 2008년 서울대학교병원을 유치하기로 서울대병원 측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517억 원을 들여 내삼미동 토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2014년 병원 유치가 무산되면서 이 토지는 8년째 빈 땅으로 남아 있다.
오산시 관계자는 "아직 서울대병원 유치 예정지를 어떤 공간으로 개발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도에서 커피 관련 시설로 개발하는 안을 제시해 시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 협의해 개발 콘셉트가 확정되면 일부 도비 등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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