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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불법기부 혐의' 김진표 당선인 21시간 검찰 조사(종합)
김 당선인 "좋은 결과 기대"…검찰 "이달 중 수사 끝낼 것"
2016-05-28 05:20:51최종 업데이트 : 2016-05-28 05:20:51 작성자 :   연합뉴스
'쌀 불법기부 혐의' 김진표 당선인 21시간 검찰 조사(종합)_1

'쌀 불법기부 혐의' 김진표 당선인 21시간 검찰 조사(종합)
김 당선인 "좋은 결과 기대"…검찰 "이달 중 수사 끝낼 것"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류수현 기자 =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쌀을 돌린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김진표 당선인이 27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았다.
김 당선인은 다음 날인 28일 오전 5시 10분께 수원지검 공안부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왔다.
전날 예정된 조사 시작 시간인 오전 9시 30분보다 1시간여 먼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기 시작한 지 21시간여 만이다.
김 당선인은 귀가 전 취재진에 "조사를 성실히 잘 받았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사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성실히 답변하느라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고 답했다.
그는 조사에서 쌀은 조병돈 이천시장이 나눠준 것으로 선거와 관계없는 시 홍보용 쌀이며, 당시 자신이 한 말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당선인을 상대로 유권자들에게 쌀을 나눠준 경위, 목적과 발언 내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2월 13일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천 설봉산에서 수원의 한 산악회원 30여명을 만나 2만원 상당의 5㎏짜리 이천쌀을 나눠주고 "조 시장이 여러분께 쌀을 드린 것은 올해 여러분 소망이 이뤄지라는 축언" 등의 발언을 한 혐의(기부행위, 사전선거운동 등)를 받고 있다.
아울러 총선 상대 후보였던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 측이 고발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의원 측은 "지역 현안인 군비행장 이전 사업을 반대하지 않았고 불법 선거운동도 안 했는데 그렇게 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며 김 당선인을 고발했다.
검찰은 그동안 조 시장 집무실과 예산관련 부서, 산악회 회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달 10일 조 시장을 불러 조사했다.
김 당선인을 소환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검찰은 되도록 제20대 국회 원 구성 이전에 김 당선인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쟁점들에 대해 김 당선인이 얘기한 부분이 많아서 생각보다 조사가 길어졌다"며 "이달 안으로 김 당선인에 대한 수사를 끝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zorb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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