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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서 우는 30개월 아들 발로 찬 30대 아빠 입건(종합)
"다수가 지켜보는 데서 때려…꿀밤이라도 학대로 볼 수 있어"
2016-05-29 18:17:04최종 업데이트 : 2016-05-29 18:17:04 작성자 :   연합뉴스
공연장서 우는 30개월 아들 발로 찬 30대 아빠 입건(종합)
<<훈육차원이라는 아버지 진술, 입건 사유에 대한 경찰 입장 추가해 종합합니다.>>"다수가 지켜보는 데서 때려…꿀밤이라도 학대로 볼 수 있어"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공연장에서 운다는 이유로 30개월 된 아들의 엉덩이를 발로 차는 등 때린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정오께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동극 공연장에서 아들에게 꿀밤을 두 대 때리고 발로 엉덩이를 한차례 찬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A씨는 자녀에게 아동극을 보여주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가 말을 듣지 않고 울며 보챈다는 이유로 공연장 로비에서 아이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내는 이날 공연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아이가 큰 소리로 울어 훈육 차원에서 그런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학대 정도가 경미하다고는 볼 수 있지만, 꿀밤이라도 아이에게 신체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최근 아동학대를 보는 판단 기준이 엄격해졌다"라며 "또 A씨가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장소에서 때렸기 때문에 입건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일 관람객 5명 가량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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