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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줄고 사과·블루베리 늘고…확 바뀐 경기 과일 생산
망고·체리 등 열대작물 생산 증가, 지구온난화 영향 분석
2016-05-21 08:18:56최종 업데이트 : 2016-05-21 08:18:56 작성자 :   연합뉴스
배 줄고 사과·블루베리 늘고…확 바뀐 경기 과일 생산_1

배 줄고 사과·블루베리 늘고…확 바뀐 경기 과일 생산
망고·체리 등 열대작물 생산 증가, 지구온난화 영향 분석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배와 자두 생산량은 줄고, 사과와 열대 과일인 블루베리, 망고 등의 생산량은 늘고.
경기도의 과일 생산 지도가 급속히 변하고 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경기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도내 주요 과일 생산량은 포도 3만8천654t, 배 4만1천878t, 사과 2만6천108t, 복숭아 8천612t, 밤 1천443t, 매실 777t, 블루베리 871t, 머루 374t, 자두 80t 등이었다.
소량이지만 열대작물인 망고(0.4t)와 구아바(2.2t), 블랙베리(0.4t), 블랙초크베리(47.6t), 체리(53.4t) 등도 생산됐다.



최근 항산화 및 면역력 강화 물질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북아메리카 원산 과실 아로니아도 85.1t 생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과실 생산량은 불과 2년 전인 2013년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2년 사이 배는 29.8%(1만7천775t), 자두는 26.6%(29t), 머루는 38.0%(229t), 밤은 15.6%(267t) 생산량이 감소했다.
반면, 그동안 대구·경북지역이 최대 주산지로 알려진 사과 생산량은 무려 3.3배(2만1천159t) 늘었다.
남부지방에서 많이 생산되는 매실도 25.9%(160t),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끄는 오디 역시 5.2배(315t) 생산량이 많아졌다. 아로니아 생산량도 같은 기간 10배 증가한것이다.
이밖에 블루베리와 체리도 생산량이 84.9%와 42.2% 늘었다.
특히 망고와 블랙베리, 블랙초크베리, 패션후르츠 등은 생산량이 적지만 2013년에는 통계에 잡히지 않던 새로운 과실이다.
경기도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배의 생산량 감소는 소비량이 주는 데다가 도내 배나무들이 오래된 영향이 있다"며 "하지만 사과와 열대과일, 매실 등의 생산량이 늘어난 것은 한반도 기온 상승 영향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지속한다면 도내에서 열대과일 생산이 많이 증가하는 등 과실생산 지도에 급속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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