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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차단 '쉴드룸' 개설…"디지털수사 공신력 높인다"
2016-05-22 07:51:04최종 업데이트 : 2016-05-22 07:51:04 작성자 :   연합뉴스
전파차단 '쉴드룸' 개설…

전파차단 '쉴드룸' 개설…"디지털수사 공신력 높인다"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범죄 수법이 첨단화할수록 과학수사 기법 또한 진화하고 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서 삭제된 증거자료를 복원해내는 디지털 포렌식 기술은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경찰이 압수해온 디지털 기기를 분석하는 중 외부에서 기기에 접속해 증거를 은폐하려 한다면 어떻게 막을 수 있으까.
경찰이 이런 고민에서 디지털 포렌식 수사부서에 외부 전파를 완전 차단하는 쉴드룸을 개설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국 지방경찰청 가운데 처음으로 쉴드룸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이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하는 쉴드룸은 20mm 두께의 아연도금 강판으로된 정육면체 전파차단 공간으로, 바닥 넓이는 11㎡에 달한다.
공사는 내달말께 완료될 예정이다.
디지털 기기를 분석하기 위해선 전원을 반드시 켜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누군가 원격 접속해 기기를 초기화하는 등의 시도를 완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경찰 관계자는 "쉴드룸을 사용해 디지털 기기를 분석하면, 그만큼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한 공신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추후 재판과정에서 경찰이 분석한 자료가 증거로 채택될 가능성 또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청 모바일 기기 분석 건수는 지난해 1천806건에서 올들어 4월말 현재 720건에 달하는 등 점차 증가하고 있다.
goa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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