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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 통폐합 '하세월'…연내에 어려울 듯
도의회 野 연말까지 자체진단…道 "조례 개정은 도의회 권한"
2016-05-20 14:20:50최종 업데이트 : 2016-05-20 14:20:50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도 산하기관 통폐합 '하세월'…연내에 어려울 듯
도의회 野 연말까지 자체진단…道 "조례 개정은 도의회 권한"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통폐합이 당초 목표인 6월은 물론 연말까지도 마무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도-도의회 연정(聯政)의 주요 과제지만 해당 산하기관과 관련 단체, 도의회의 이해관계가 얽히며 통폐합이 아예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크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 산하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추진협의회'는 24개 산하기관을 17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지난달 말 내놓고 6월 정례회에 관련 조례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경영합리화추진협의회는 공공부문 경영컨설팅 전문기업인 엘리오앤컴퍼니가 산하기관 24개를 13개로 통폐합하는 내용으로 보고한 용역결과에서 완화된 내용의 최종안을 마련했다.
공공기관 경영합리화추진협의회는 도의원 6명, 민간 6명, 도 실·국장 4명 등으로 구성됐다.
예상대로 통폐합 대상이 된 경기도문화의전당, 한국도자재단,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이 노조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했고 해당 기관을 맡는 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이에 따라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말 김현삼 대표를 팀장으로 상임위원회별로 1명씩 모두 11명으로 구성된 산하기관 경영합리화 TF를 구성했다.
더민주 TF에 소속된 이필구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공공기관 경영합리화추진협의회가 낸 통폐합 방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TF에서 직접 통폐합 대상 기관으로부터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자체적으로 경영진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일단 연말까지는 TF를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때까지 산하기관 통폐합과 관련한 조례안 제출 등 다른 절차 진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도 더민주에 맞서 최근 산하기관 경영합리화 TF를 꾸리고 박광서 수석부대표를 팀장으로 선출했다. 팀원은 박 수석부대표를 포함해 상임위원회별로 1명씩 10명으로 구성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더민주에서 시간 끌기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 구성된 양당의 TF를 합쳐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인데 더민주에서 수용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합리화추진협의회 방안을 추진하려면 6개 산하기관의 조례를 폐지하고 6개 기관은 개정해야 한다"며 "조례 개정과 폐지 권한이 도의회에 있는 만큼 다수당인 더민주의 TF 활동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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