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 확대 요구' 경기도청 복도 사흘째 점거농성
2016-05-15 11:27:10최종 업데이트 : 2016-05-15 11:27:10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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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 확대 요구' 경기도청 복도 사흘째 점거농성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지역 장애인단체가 복지사업 확대를 요구하며 경기도청 복도를 점거,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회원 20여명은 13일 오후 3시 30분부터 도청사 구관 1층 예산담당관실 앞 복도를 점거한 채 저상버스 구입 확대,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 활동보조서비스 24시간 시행 등 23가지 요구사항을 걸고 도청과 협상 중이다. 이들은 예산담당관실 사무실도 한때 점거해 직원들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집기가 파손되기도 했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연대공동투쟁단 이형숙 상임대표는 "경기도가 유독 다른 시·도보다 장애인 복지와 관련한 예산 지원에 인색하다"며 "도지사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는데 답이 없어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도청 측과 협상을 계속 벌이고 있으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농성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저상버스 구입과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 등 대부분 요구사항이 국비와 시·군비가 함께 투입되는 사업이라 도가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이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큰 틀에서 동의하는 만큼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특별교통교통수단 운영비의 경우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1대당 연간 도비 분담율을 10%(635만원)에서 30%로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50여명을 현장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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