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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성열 대타 역전 결승타…한화, 7연패 탈출(종합)
케이티 중심타선 10안타·7타점…두산 8연승 도전 저지 김건한, 1천717일 만에 선발승…삼성, KIA 제압 불펜의 힘…SK, 넥센에 한 점 차 승리 NC, 14안타 8득점…홈런포 앞세운 LG 추격 뿌리쳐
2016-04-21 22:58:04최종 업데이트 : 2016-04-21 22:58:04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야구- 이성열 대타 역전 결승타…한화, 7연패 탈출(종합)
<<프로야구 5경기 결과를 종합합니다.>>케이티 중심타선 10안타·7타점…두산 8연승 도전 저지
김건한, 1천717일 만에 선발승…삼성, KIA 제압
불펜의 힘…SK, 넥센에 한 점 차 승리
NC, 14안타 8득점…홈런포 앞세운 LG 추격 뿌리쳐

(서울·부산·수원·인천=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최인영 김승욱 이대호 기자 = 한화 이글스가 힘겹게 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한화는 10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11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3승(13패)째다.
극적인 승리였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4피안타 1볼넷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힘겹게 출발했다.
하지만 1-5로 뒤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다.
그리고 4-5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2, 3루에서 최진행 대신 타석에 들어선 이성열이 롯데 선발 박세웅을 공략해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우가 일찌감치 내려간 마운드에는 송창식(3이닝), 박정진(1이닝), 윤규진(2이닝), 권혁(1⅓이닝), 정우람(1⅓이닝)이 차례대로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말 2사 후 정우람이 김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순간, 한화 선수들은 마운드 근처로 모여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더그아웃 앞으로 나와 선수들의 손을 잡았다.
한화 선수단이 간절하게 바라던 장면이었다.
케이티 위즈는 홈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8연승에 도전하던 두산 베어스를 8-3으로 제압했다.
케이티는 10안타 7타점을 합작한 클린업 트리오 앤디 마르테·유한준·이진영을 앞세워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8-1로 꺾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삼성 우완 선발 김건한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애초 콜린 벨레스터를 이날 선발로 예고했다.
그러나 벨레스터가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KIA에 양해를 구하고 김건한을 선발로 내세웠다.
2015년 6월 24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02일 만에 선발 등판한 김건한은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선발승을 따냈다.
김건한이 선발승을 거둔 건, '김희걸'이란 이름으로 KIA에서 뛰던 2011년 8월 9일 광주 무등 LG 트윈스전 이후 1천717일 만이다.
SK 와이번스는 불펜진의 활약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3-2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NC는 14안타로 8점을 뽑으며, 홈런 3방으로 추격한 LG에 8-5로 승리했다.

◇사직(한화 9-5 롯데) = 롯데가 0-1로 뒤진 1회말 한화 선발 김민우를 무너뜨릴 때만 한화에 8연패 먹구름이 드리우는 듯했다.
롯데는 김민우에게 4안타 1볼넷 2도루로 3점을 몰아친 뒤 바뀐 투수 송창식으로부터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5-1로 앞서갔다.
하지만 단체 삭발 투혼 속에 똘똘 뭉친 한화는 주저앉지 않았다.
1회초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2회초 이용규의 우월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초에는 하주석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5회초 김태균의 중전 안타와 김경언의 좌월 2루타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엮어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을 김성배로 교체했지만 불붙은 한화 타선은 식을 줄을 몰랐다.
한화는 대타 이성열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고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신성현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차일목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 차로 달아났다.
한화는 김민우가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조기 강판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계투진의 힘으로 팀 타율 1위(0.304)인 롯데의 반격을 저지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차일목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수원(케이티 8-3 두산) = 경기 초반부터 케이티 중심 타선이 폭발했다.
마르테가 1회말 2사 후 두산 선발 노경은을 공략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진영은 3회말 1사 1, 3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누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종민이 2사 2, 3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케이티는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초 정수빈과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이진영이 5회말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케이티는 6회말 2사 1, 2루에서 마르테의 좌중월 2루타, 유한준의 중전안타, 이진영의 좌전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케이티는 이날 올 시즌 들어 최다인 14안타를 쳤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3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또 조기 강판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 광주(삼성 8-1 KIA) = 2012년 6월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건한은 "야구가 너무 풀리지 않아서"라며 2014년 6월 개명했다.
하지만 바람과는 다르게 야구 인생은 잘 풀리지 않았다.
김건한은 1군과 2군을 오갔다. 지난해 3월 31일 수원 케이티전에서 구원승을 거둔 뒤 승수를 쌓지 못했다.
김건한은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건한은 1회말 1사 후 서동욱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지만, 김주찬과 브렛 필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 김주형에게 좌월 2루타를 내주고 나지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김건한이 안정감 있게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삼성 타자들은 8점을 뽑았다.
1회초 배영섭의 우전안타와 구자욱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최형우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와 3회 한 점씩을 추가한 삼성은 5회 1사 1, 2루에서 아롬 발디리스의 좌중월 2루타로 두 점을 얻었고, 1사 1, 3루에서 이지영의 좌중월 3점 아치로 8-0까지 달아났다.
◇ 문학(SK 3-2 넥센) = 넥센은 2회초 1사 1루에서 박동원의 좌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김성현과 최정민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강민이 외야 뜬공으로 2루 주자를 3루까지 보냈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조동화가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갔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최정이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의 시속 141㎞ 직구를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겨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넥센의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좌전 안타로 출루한 정의윤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넥센 포수 박동원이 악송구를 범하자 3루까지 뛰었다.
넥센 중견수 임병욱마저 3루로 악송구를 해 정의윤은 홈에 도달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박민호(⅔이닝), 채병용(⅔이닝), 신재웅(⅔이닝), 박정배(1이닝), 박희수(1이닝)를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려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 잠실(NC 8-5 LG) = 짜임새를 앞세운 NC가 홈런포를 쏟아낸 LG를 눌렀다.
NC는 2회초 무사 1, 2루에서 나온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4회 1사 2, 3루에서는 지석훈이 좌중간 2루타를 쳐 2점을 추가했다.
LG는 홈런으로 반격했다. 4회말 1사 후 서상우와 루이스 히메네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3까지 추격했다.
NC는 곧바로 달아났다. 5회초 선두타자 김준완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나성범이 중전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1사 1, 2루에서는 이호준의 좌전 안타와 LG 3루수 히메네스의 주루 방해로 2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히메네스는 이호준의 타구를 잡으려 몸을 날렸다가 2루에서 3루로 달리던 나성범을 피하지 못했다. 타이밍을 놓쳐 3루까지만 갔던 나성범은 홈으로 안전 진루권을 받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지석훈이 1타점 중전안타를 쳤다.
LG는 5회말 히메네스의 3점포로 다시 5-6,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7회말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NC는 8회초 나성범과 박석민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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