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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당선인> 김영진 "서민 살림살이 복원이 최우선 과제"
"여소야대라고 국회선진화법 개정 옳지 않아…파견법 반대" "수원 팔달구 도심 활성화·도청 이전시 공동화 대책 준비"
2016-04-21 06:51:58최종 업데이트 : 2016-04-21 06:51:58 작성자 :   연합뉴스
<국회의원 당선인> 김영진

<국회의원 당선인> 김영진 "서민 살림살이 복원이 최우선 과제"
"여소야대라고 국회선진화법 개정 옳지 않아…파견법 반대"
"수원 팔달구 도심 활성화·도청 이전시 공동화 대책 준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수원병(팔달)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선친의 지역구를 이어받아 내리 5선을 한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다.
남 지사가 2014년 도지사에 출마하며 실시된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당시 정치 신예였던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에게 패할 정도로 보수색이 짙었다.
20대 총선에서도 여당 압승 선거구로 분류됐지만 더민주 김영진 지역위원장이 김 의원에게 완승을 거두며 경기지역 최대 이변을 낳았다.



김 당선인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모토로 지역 문제를 해결해왔고 그런 진정성이 팔달구민에게 통했다"며 "오만하면 민심의 역풍을 불러오고 팔달에서도 그런 민심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제양극화, 소득양극화에 따른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복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20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 당선인은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정책특보, 민주당경기도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팔달구민께서 새로운 선택을 해 주셨다.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리고 지역을 위해 제대로 일하라는 명령이라고 본다.
-- 수원병에서 24년만에 야당 후보가 당선됐다. 승리의 요인은.
▲ 물도 차면 넘치고 오만하면 민심의 역풍을 불러온다. 이번에 한번 팔달에서 바꿔서 해보자 그런 민심이 있었다고 본다. 제 별명이 '김장의 달인', '팔달구 박사'다. 2012년 선거에서 떨어진 후 팔달구 구석구석 다니고 수많은 팔달구민을 만났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모토로 팔달구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 그런 진정성이 팔달구민에게 통했다고 본다.
-- 2014년 보궐선거에서 손학규 전 고문에게 후보자리를 양보했다. 소회는.
▲ 당시에 많이 아팠다. 손 전 고문의 전략공천을 받아들이면서 순리대로 하자고 했다. 선당후사의 자세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다. 결과는 낙선이었지만 저의 선택과 행동에 대해 팔달구민들이 좋게 보고 정치인의 됨됨이를 본 것 같다. 이번 승리의 바탕이 됐다.



-- 선거운동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 현장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여론조사 발표가 제일 힘들었다. 이번 총선에서 여론조사는 민심을 완전히 잘못 읽었다. 서울의 종로와 수원병이 대표적이다. 4년 전에도 남경필 지사와의 선거에서 20% 포인트 지는 것으로 발표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5% 포인트 차이였다. 선거운동 중 인사하고 악수하면서 후보자만이 느끼는 현장의 감이 있는데 달랐다. 선거 여론조사와 저하고는 친하진 않다.
-- 초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 포부는.
▲ 지역구 국회의원의 임무는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팔달 발전을 위해 약속한 공약을 차질없이 실행하고 새누리당 정부 8년 동안 망쳐놓은 경제, 불안한 안보 등 당면한 국가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20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는.
▲ 경제양극화, 소득양극화에 따른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복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본다. 지난 8년 동안 대기업과 재벌을 중심으로 투자를 몰아줘 경제활성화를 이룬다며 747공약, 줄푸세공약으로 발표된 소위 '낙수효과'에 기반한 경제정책은 총체적 실패로 확인됐다. 새로운 경제프레임을 짜야 한다. 지금 이대로 가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그대로 따라갈 것이다.
경제민주화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상공인의 상생발전을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를 해야 한다.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국가예산의 편성도 새롭게 해야 한다. 또한 국가부채의 급속한 증가 속에서도 담뱃세 인상 등 간접적 서민증세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른 만큼 8년 동안 깎아준 대기업의 법인세 등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 국회선진화법 등 쟁점법안과 관련한 입장은.
▲ 국회선진화법은 만들어지고 운영된 지 3년밖에 안 된다. '동물국회'를 바꾸고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를 운영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법이다. 여소야대의 상황에서도 야당이 유리하다고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
노동법 중에서 파견법은 받아들일 수 없다. 낙수효과에 기반해 대기업에 일감을 몰아주고 초과이익을 주기 위해 저임금과 비정규직을 고착화하고 경제활성화에 결정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법이다. 경제양극화가 심한데 더욱 악화될 것이다.
세월호특별법은 조속히 진상을 밝히고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치유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방향으로 조속히 개정해 일단락 지어야 한다. 사실대로 밝히고 사후대책을 만들면 된다.
-- 경기지역 일부 시·군에서 어린이집 운영비와 처우개선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보육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대한 입장은.
▲ 누리과정은 중앙정부가 약속대로 책임져 현장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



-- 수원병을 포함해 수원 5개 선거구를 더민주가 석권했다. 공조 사항은.
▲ 5명의 더민주 당선자는 수원발전을 위한 공통공약을 발표했고 수원발전 독수리 5형제로 불렸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수원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수원비행장 이전과 함께 10년 후 수원의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드는 IT밸리를 만드는 과제, 신분당선 연장선·신수원선·수원역 출발 KTX 등 사통팔달 교통중심도시 추진과제, 수원트램 건설과 팔달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
팔달지역 관광특구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쓰고 남경필 지사, 염태영 시장과 함께 논의해 경기도청 이전부지에 문화·공연·도서관 등의 시설을 집중화해 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 대책을 준비해 나가겠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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