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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현장서 50대女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종합)
2016-04-13 09:32:56최종 업데이트 : 2016-04-13 09:32:56 작성자 :   연합뉴스
아파트 화재현장서 50대女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종합)
용의자 남성 자해 '위독'…경찰 "흉기 휘두른 후 방화·자해 추정"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이영주 기자 = 13일 새벽 불이 난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거주자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자해한 듯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전 3시 4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5층짜리 아파트 3층 A(57·여)씨의 집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집 안 거실에서는 A씨가 목 주변에 5차례에 걸쳐 흉기에 찔리거나 베인 상처를 입고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그 옆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복부에 흉기로 찔린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다가 소방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출동 당시 현관문은 보조키와 보조 걸쇠까지 모두 잠겨 있던 것으로 미뤄 외부인의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발화지점은 4∼5곳으로, 누군가 옷가지를 모아놓고 라이터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방화에 사용된 라이터와 흉기도 현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집 안에 있던 남성이 A씨를 흉기로 찌른 뒤 집 안 여러 곳에 불을 지르고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불명의 남성은 A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확인 중이다"며 "이 남성이 현재 수술을 받고 있어 사건 경위를 조사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young8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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