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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걸려 온 신고 전화 '지지직' 소리만…사고 직감한 119대원
위치 추적·출동 지시로 트랙터 전복 사고 부상 60대 무사히 구조
2023-05-26 09:48:40최종 업데이트 : 2023-05-19 14:50:04 작성자 :   연합뉴스
사고현장

사고현장

3차례 걸려 온 신고 전화 '지지직' 소리만…사고 직감한 119대원
위치 추적·출동 지시로 트랙터 전복 사고 부상 60대 무사히 구조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새벽 시간 119에 수차례 전화를 건 신고자가 아무런 대답이 없자 위기 상황임을 직감한 119 상황 요원이 즉시 출동 지령을 내려 사고 부상자를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6분 경기도 119종합상황실로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그러나 수화기에서는 '지지직'하는 소리만 들릴 뿐, 신고자는 상황 요원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이와 같은 신고는 3차례나 이어졌고, 당시 신고를 받은 최민승 소방교는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으나, 역시 신고자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최 소방교는 위급상황임을 직감, 위치추적을 통해 신고자가 경기 광주시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곧바로 출동 지령을 내렸다.
출동한 구급대는 주변 수색을 통해 신고접수 20분 만인 오전 5시 26분 개울가에 전복된 트랙터 안에서 신고자인 60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트랙터를 몰고 가다 개울가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는데, 이로 인해 허리를 크게 다쳐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한다.
A씨는 119에 신고를 해 도움을 청하려 했으나, 휴대전화기가 물에 빠진 탓에 정상적인 통화가 되지 않자 애를 태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이번 무응답 신고 사례와 같은 다양한 상황별 대처 방법을 공유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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