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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연기한 괴산 청천 환경문화축제 11일 개막
기간 하루로 단축…문장대 용화온천 개발 저지 기념
2019-10-08 11:04:01최종 업데이트 : 2019-10-08 11:04:01 작성자 :   연합뉴스

태풍으로 연기한 괴산 청천 환경문화축제 11일 개막
기간 하루로 단축…문장대 용화온천 개발 저지 기념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를 막기 위해 연기했던 충북 괴산 청천 환경문화 축제가 11일 개막한다.

그러나 당초 이틀 열 계획이었던 축제 일정은 하루로 줄였다.
8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 축제는 30여년에 걸친 법정 투쟁을 통해 경북 상주시의 문장대 용화 온천 개발을 저지한 환경운동을 기념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4년 시작해 올해로 14돌을 맞는다.
문장대 용화 온천 갈등은 1985년 당시 건설부가 상주 화북면 일대 95만6천㎡를 온천지구로, 1987년 교통부가 관광지구로 지정하면서 불거졌다.
문장대 온천이 개발되면 오·폐수가 하류인 괴산 일대로 흘러들기 때문이다.
충북 환경단체와 괴산 주민들은 이 온천 개발 저지를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섰으며 2003년 2월 대법원이 '상주시의 처분이 불합리했다'는 취지로 괴산 주민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 문장대 용화 온천 개발 저지 승소 기념 문화 예술공연 ▲ 거리 퍼레이드 ▲ 치어·미생물 방류 행사가 마련됐다.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천연비누 만들기 등 환경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축제는 지난달 6~7일 열 계획이었으나 태풍 링링이 북상하자 피해를 막기 위해 개최 시기를 한 달 늦췄다.
안도영 축제 추진위원장은 "문장대 용화 온천 개발을 저지한 투쟁의 역사를 기념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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