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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미세먼지와 전쟁 중…목표관리제 운영
에너지 사용 절감 위한 실천 필요…청사에 그린커튼 설치
2019-03-20 17:05:20최종 업데이트 : 2019-03-21 19:11:20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일때 문화재의 아름다움도 돋보인다, 수원화성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일때 문화재의 아름다움도 돋보인다, 수원화성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우리나라는 지난 며칠간 최악의 미세먼지로 고통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대두되었고 다양한 대책이 쏟아져 나왔다. 그렇지만 일시적 대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 발생 원인과 이동경로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가 없다. 미세먼지의 발생원인과 피해상황, 정책적 대안에 대해 알아본다.

미세먼지란 화력발전소 등 발전시설, 가정용 및 공장 보일러 등에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과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연기 등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말한다. 미세먼지는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50-70㎛)보다 작은 10㎛ 이하인 미세먼지, 지름이 2.5μm(㎛, 마이크로미터는 백만분의 1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구분한다. 대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폐에 침투해 축적되거나 혈관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미세먼지는 대기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해 형성된 황산염, 질산염 덩어리와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류, 검댕, 흙먼지 등에서 생기는 광물질로 구성된다. 카드뮴, 납 등 30여 가지의 중금속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2013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가 심각한 것은 발암물질로 지정될 정도로 건강에 해롭기도 하지만 야외활동을 어렵게 해 경제활동에도 막대한 피해를 준다. 최근에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2018년 한해 미세먼지 대처에 가구당 월평균 2만1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연간 약 4조 23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국내총생산의 0.2% 수준이다.

미세먼지는 정밀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자동차 산업, 자동화 설비 등의 첨단산업에도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피해가 막대하다. 비행기 엔진, 자동차 엔진 등에도 미세먼지가 축적되면 수명이 단축되거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 가시거리가 줄어 자동차, 비행기, 여객선의 안전을 위협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산성비는 토양과 물을 산성화시켜 토양이 오염되고 산림수목, 농작물, 수생생물 등 생태계가 피해를 입어 인간이 살아가기 힘들어지는 환경으로 변하게 된다.  

수원시의 미세먼지 대책은

수원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환경권을 보장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관리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단계별 행동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시청 홈페이지와 도로변에 있는 대기환경전광판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오염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단계별 대응 1단계에서는 노면청소차, 살수차의 운행구간을 확대하고 2단계에서는 행정기관과 산하기관에서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수원시 발주 공사장과 대형공사장의 야외작업을 중지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비상대책 컨트롤타워가 가동된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연속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었을 때 고압살수차 4대, 먼지흡입차 4대, 노면청소차 27대 등 도로 청소차를 동원해 새벽 4시부터 저녁 6시까지 수원시 전역에 집중적으로 운행하는 등 도로 위 미세먼지 저감에 힘쓰고 있다. 먼지흡입차는 도로 위 먼지를 직접 흡입하고 고압살수차는 도로 노면에 1회 운행 동안 약 5톤의 물을 뿌려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수원시의 보건소 및 버스에서는 마스크를 제공했고 미세먼지 경보시 야외 탈거리는 운행을 중단했다. 체육시설의 야외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연기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수원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에 대처할 수 있는 시민 역량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정책, 교통, 생활, 산업, 대 시민 홍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을 위해 목표관리제를 운영하며 전기자동차, 천연가스버스 등의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 경유 자동차 조기 폐차와 매연저감장치 부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 아침 미세먼지로 인해 하늘이 뿌옇다.

지난 3월 1일 아침 미세먼지로 인해 하늘이 뿌옇다.

수원시는 2018년에 미세먼지 농도 감소와 전기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그린 커튼 사업을 시행했다. 시청 본관 외벽, 본관 앞 정원, 행정복지센터, 공원녹지사업소, 초등학교, 화성행궁 광장 등에 그린 커튼 및 그린 터널을 설치했다. 그린 커튼이란 수세미, 여주, 나팔꽃 등 덩굴식물이 건물 벽에 설치한 그물망을 타고 자라게 하는 것이다.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실내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와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힌국에너지공단은 13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2019 지역에너지전환 전국포럼'에서 '지역에너지전환 협력을 위한 공동실천선언'을 발표했다. 실천사항으로는 ▲에너지 분권 실현을 위해 노력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 협력 ▲에너지정책 정보 공유 ▲지역 내 재생에너지 확대 위해 협력 ▲주민 갈등 예방·해결과 이익 공유 추진 ▲전국 곳곳을 에너지전환 현장으로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는 모두 에너지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 에너지 효율성 제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에너지전환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자동차 2000만대 시대에 살고 있다. 수도권의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의 50%가 자동차에서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중교통 이용,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 사용, 장바구니 에코백 사용, 쓰레기 배출 최소화,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빨대 사용 자제, 음식물 줄이기 생활화, 올바른 분리배출, 재사용 활성화 등의 실천을 통해 화석연료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을 최소화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어떻게 하나

1952년 영국 런던에서 대기오염의 악화로 인한 스모그가 발생해 약 1만2000여 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으며 미국, 벨기에 등에서도 수 천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피나는 노력을 했다. 2008년부터 공해를 유발하는 차량에 대해 통행을 금지하는 공해차량제한구역 지정, 런던 대부분에서 교통수요관리를 위해 트램, 하이브리드 버스, 자전거 이용 활성화,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운전 생활화로 불필요한 짐 줄이기, 실내 순환모드로 쾌적한 실내 만들기, 타이어 공기업 확인하기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12시가 되면 멸망한다는 지구 환경 위기 시계라는 것이 있다. 2018년 현재 9시 47분이고 우리나라의 시간은 9시 35분으로 위험한 단계이다. 이 시계는 앞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고 지구 환경이 좋아지면 뒤로도 갈 수 있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타임머신을 타듯 뒤로 갈 수 있다. 멸망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고 안전지대로 가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편서풍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항상 서쪽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우리나라 서쪽에 있는 중국의 산업화에 따라 황사가 날아오는 것처럼 엄청난 양의 오염물질이 우리나라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대기오염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중국과의 공조가 필요한 국제적인 문제인 것이다. 우선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연후에 정책적 대안을 만들고 실천을 생활화해야 한다. 나의 작은 실천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일임을 알아야한다. 

지난해 여름은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더웠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튼 에어컨 등으로 인해 부족한 전력수요를 맞추려고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를 풀가동했다. 오염물질도 최대로 배출했다. 친환경 기술의 발전소 건설은 비용이 많이 들고 전기를 생산하는 생산비가 많이 들어 외면했기 때문이다. 환경보다는 효율과 비용을 우선시한 근시안적 정책이 원인이다.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미세먼지는 거식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미세먼지, 에너지 사용 절감, 목표관리제,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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