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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우리 꿈이 이뤄지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수원시 승격 70주년 기념】 아이들이 바라는 수원시는?
2019-05-29 22:53:50최종 업데이트 : 2019-06-04 10:46:50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수원에는 다른 곳에서 온 외부인이 많다. "어머, 수원 분이세요?"라는 물음이 자연스러울 만큼 수원에서 나고 자란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수원에서 태어나 학교를 마치고 난 뒤 수원에 정착한 인구가 적어서이기도 하지만 S전자 대기업과 여러 중소기업들이 수원에 있어서기도 하다. 일자리를 찾아 이주해온 인구가 많은 도시 수원. 누군가 들어오는만큼 나가기도 하는 도시 수원. 수원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새로움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수원에서 태어나 10대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물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수원은 어떠한지, 아이들은 앞으로 어떤 수원을 바라는지 들어보자.

수원에 살아서 좋은 점과 불편한 점

  "수원은 교통이 편리해서 좋은 것 같아요. 서울 가기도 편하고요."(매탄중1 안소연)
  "수원에는 도서관이 많아서 좋아요."(매탄중1 남지민)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박물관과 벽화마을, 나혜석 거리, 통닭 거리 등 즐길 거리가 많아서 좋아요."(매탄초3 신지아)
  초등학교3~6학년 5명과 중학교 1학년 2명 학생에게 수원에 대해 물었다. 많은 아이들이 수원화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도서관과 교통의 편리를 좋은 점으로 꼽았다.
  공기가 나쁜 점, 인구가 많은 점, 차가 많은 점 등은 불편한 점으로 이야기했다.

  "어딜 가든지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아요. 주차할 공간이 부족한 것도 불편하지만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없는 것 같아요. 놀이터는 초등학생 아이들만으로도 가득하고 중학생 아이들은 노래방에 가거나 쇼핑하는 거 외에는 놀만한 공간이 없어요."(매탄중1 남지민)
  남지민 학생은 중학생 입장에서 뛰어놀 공간이 부족한 점을 말했다. 학원에 다니느라 놀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이지만 막상 놀려고 해도 놀 곳이 없는 것 또한 문제다.
매탄중학교 1학년 안소연, 남지민 학생

수원의 좋은 점을 편리한 교통과 접근성 좋은 도서관이라고 말하는 매탄중학교 1학년 안소연(왼쪽), 남지민 학생(오른쪽)

학교 졸업 후 수원에서 살고 싶은 지

  10대에 진입했지만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은 가족이 있는 수원에 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우리 아빠가 세 살때부터 살던 곳이라 수원에 계속 살고 싶어요. 다른 곳에 산다는 건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매탄초4 김예린)
  "수원엔 놀거리, 볼거리가 많은 데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나중에 커서 제가 수원을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하고 싶어요."(매탄초3 신지아)
  공기 좋은 시골로 가고 싶다는 아이도 있었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서울이나 외국도시 등 수원보다 발전된 곳으로 가고 싶다는 응답이 눈에 띄었다.
  "저는 꿈이 소아과 의사에요. 교육시설이 잘 되어 있는 수원에는 아이들과 학생들이 많아서 소아과 의사가 된 후에 다시 수원에 와서 살고 싶어요."(매탄중1 안소연)
  자신의 꿈을 수원에서 이루겠다는 안소연 학생은 수원의 인구적 특성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학생이었다.

아이들이 바라는 수원시

  "어린이, 노인, 장애인 관련 복지 시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매탄초6 임재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가 됐으면 좋겠어요."(매탄초5 김다온)
  "서울에 있는 재미있는 것들이 수원에 있었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편한 도시면 좋겠어요."(매탄초4 김예린)
  "집근처에 축구장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박지성로'처럼 제 이름이 있는 도시가 되면 좋겠네요."(매탄초6 류다혁)
  "수원에는 도서관이 많아서 꿈을 찾기 좋은 도시 같아요. 공공기관에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면서 진로를 찾아가기 좋은 곳 같아요. 그런데 한 가지 와이파이가 거리에서는 잘 안돼서 불편해요. 거리에서도 잘 터지면 좋겠어요."(매탄중1 남지민)
  아이들이 바라는 수원시는 각자의 꿈만큼이나 다양했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아이는 수원이 서울처럼 되길 바랐고, 시골에 가서 살고 싶다던 아이는 공기가 맑아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모두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하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소박한 아이들의 꿈을 듣다보니 이 작은 소망들이 모두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에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수원시면 좋겠다. 자신이 살고 싶은 도시를 스스로 만든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서울로'만 향하던 발길이 '수원으로' 오지 않을까? 

  올해는 수원시 승격 70주년이되는 해이다. 앞으로 수원시의 70년을 만들어갈 아이들이 수원에서 자신의 꿈을 찾고 이뤄나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야겠다. 아이들의 수다가 끊이지 않는 수원시를 수원시 70주년을 맞아 소망해본다.

수원시, 70주년, 아이들, 도서관, 수원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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