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나만의 독서공간 푸른숲 책뜰에서 책캉스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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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나만의 독서공간 ‘푸른숲 책뜰’에서 ‘책캉스’ 즐겨요! 2022-04-29 13:56:20최종 업데이트 : 2022-04-29 13:56:10 작성자 : 시민기자 송은비
광교푸른숲도서관 광교푸른숲도서관으로 걸어가는 길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광교 푸른숲 도서관'에 가면 나무로 둘러싸인 나만의 공간에서 자연의 초록을 한가득 느껴볼 수 있는 '책뜰'이라는 공간이 있다. 수원시 도서관 관외대출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친구끼리,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 도서관 내 책뜰은 총 5개(물봉선, 산수국, 백리향, 바람꽃, 금강초롱) 공간이 있으며, 1회차 오전 9시부터 12시, 2회차 오후 2시부터 5시 총 세 시간씩 두 타임이 운영되고 있다. 매달 1일 0시부터 수원시 도서관 통합예약시스템(https://www.suwonlib.go.kr/reserve/)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1회 3시간 이용료는 만원이다. 주차는 인근 광교호수공원 제2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이용료 3시간 이내 천원, 6시간 이내 2천원) 광교푸른숲 책뜰 호캉스 아니고, 이게 바로 '책캉스' 밤새 내린 봄비를 가득 머금은 연초록의 나무들 사이로 멀리 광교 푸른숲 도서관이 보인다. 오늘은 드디어 광교 푸른숲 도서관 책뜰에 방문하는 날이다. 약 한달 전부터 예약해두고 기다리던 방문이라 잔뜩 기대를 하고 도서관에 도착했다. 나와 같은 시간대에 책뜰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보이는 무리를 따라 도서관 1층 로비에 들어서자 밝은 인상의 담당자님이 책뜰에 대한 안내를 도와주고 계셨다. 화장실 번호키가 그려진 그림까지 내보이며, 화장실 키를 사용하는 방법 하나하나 알려주시는 모습이 도서관 통창으로 비치는 햇살처럼 밝아보였다. 이곳에서 이용료 만원을 결제하고, 도서관 바로 앞에 위치한 책뜰로 향했다. 책뜰 속 풍경 책뜰로 가는 길은 마치 비밀의 정원에 걸어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예약한 책뜰 '물봉선'은 화장실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책뜰 안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편백나무 향기 뒤로 나무들이 우거진 모습이 한폭의 그림과 같았던 커다란 통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편안한 의자를 골라 앉아 잠시 나무들을 감상했다. 작은 새가 날아들어 새로 온 손님을 관찰하기라도 하듯 고개를 기웃거리다 날아가기도 했다. 이렇게 멍하니 앉아있다가는 나도 모르게 3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릴 것만 같아서 부리나케 챙겨온 책과 노트북, 커피를 담은 텀블러 등을 테이블에 꺼내놓았다. 핸드폰으로는 잔잔한 재즈 음악도 틀어보았다. 아무도 없는 이 공간 안에 나 홀로 앉아 이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있으니 세상에 이런 호사가 또 있을까 싶다. 이번 휴가에는 호캉스가 아니라, 책뜰로 '책캉스'를 와야할 것 같다. 오랜만에 아무 걱정 없이 홀로 앉아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몸도 마음도 자연처럼 맑아지는 느낌에 "아 정말 행복하다."라는 말이 절로 흘러나오는 순간이었다. 백리향에서 만난 수원시민 이 날 책뜰 '백리향'을 예약한 수원시민을 만나보았다. 책을 읽으러 왔다가 수다를 더 떨고 있다며 함께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부부는 오늘 책뜰 이용이 처음이라고 했다. 테이블에 놓인 책이 말해주는 것처럼 평소 책을 좋아해서 도서관을 자주 방문하다가 책뜰이라는 공간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했다. 이 곳 책뜰 예약이 너무 힘들어서 그동안 오지 못했다가 바로 어제 저녁 노쇼가 생긴 덕분에 방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책을 읽고 수다를 떨 수 있는 이 공간이 마음에 든다며, 또 방문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광교 푸른숲 도서관 내부 전경 주보라 주무관님, 푸른숲 도서관은 어떤 곳인가요? 3시간이 30분 같았던 책뜰 이용을 마치고 다시 도서관 1층 로비로 돌아와 푸른숲 도서관의 햇살 담당자님께 책뜰 키를 반납했다. 이어서 주보라 주무관님을 만나 푸른숲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수원시 광교 푸른숲 도서관 책들을 담당하고 있는 주보라 주무관입니다. ▲ 광교 푸른숲 책뜰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수원시 도서관에는 도서관마다 테마가 있습니다. 광교 푸른숲 도서관의 테마는 '자연친화적 도서관', 그리고 '힐링'입니다. 책뜰은 자연과 함께 힐링하면서 독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작은 독채 오두막같은 분위기 속에서 새소리,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책을 보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드립니다. ▲ 방금 인터뷰에서 노쇼가 생긴 덕분에 방문할 수 있다는 수원시민을 만나보았는데, 노쇼가 많은 편인가요? 책뜰은 매달 1일 0시에 한달 예약을 하기 때문에 갑작스레 못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에 걸려서 못오게 되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광교 푸른숲 책뜰을 이용하는 꿀팁이 있을까요? 매달 1일 0시에 열리는 예약 시간에는 책뜰 예약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책뜰 예약은 방문 전날까지 취소가 가능한데, 취소하는 시민 분들이 있습니다. 책뜰에 방문하고자 하는 전날 저녁시간대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책뜰 취소건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예약을 해놓고 방문하지 않으시지 않는 경우에는 30일간 책뜰 이용이 정지됩니다. ▲ 책뜰을 이용하는 수원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반응이 굉장히 좋으신 편이예요. 재이용률이 높습니다. 그 중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독서하는 시간을 갖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코로나와 더불어 오픈 된 공간이 부담스러웠던 분도 책뜰에서 사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ZOOM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 푸른숲 도서관을 비롯한 책뜰을 이용하는 수원시민들에게 당부드리거나 하고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다가오는 6월에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책뜰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어요. 9시 30분부터 입실해서 하루 동안 책뜰을 이용하면서 책도 읽고, 도서관 문화행사에도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예요. 역시 경쟁이 치열합니다. 푸른숲 도서관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독서 등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광교호수공원이 바로 옆에 있어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참 많아요. 푸른숲 도서관은 안쪽도 정말 초록초록하고 그렇거든요(웃음) 또, 키즈카페처럼 만들어놓은 공간도 있고요. 도서관이라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오셔서 다양한 책도 읽고, 문화활동도 즐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광교호수 광교호수공원 전경 광교호수공원을 걷다 책뜰 방문을 마치고, 봄산책을 하듯 도서관 이곳저곳 거닐어 보았다. 도서관 전체가 한그루의 나무처럼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도서관 3층에서 열리고 있는 '봄맞이, 민화 초대전'을 구경해보고, 커피 향기가 그윽한 도서관 카페를 지나 광교호수공원의 전망대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에 올라보았다. 이곳 전망대는 세계적인 환경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의 대표적인 상징물을 도입한 건축물로 양 도시 간 자매결연을 기념하며 지어졌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에 올라서자 원천호수와 신대호수에 이르는 광교호수공원 전체가 다 내려다 보였다. 맑고 쾌청한 하늘과 호수의 모습이 은은하게 퍼지는 수채화 같았다. 광교 푸른숲도서관을 방문하였다면 근처 공원과 전망대를 둘러보며 주변을 산책해볼 수도 있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 프로그램 '도서관에서 떠나는 피크닉' 수원시에서는 책뜰과 같이 도심 내 힐링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활발하다. 지혜샘어린이 도서관에서는 오는 5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추천도서 2권과 피크닉 매트, 보드게임 등을 담은 피크닉 박스를 대여해주고 있다. 방화수류정&용연, 창룡문, 경기상상캠퍼스, 광교호수공원 등지의 넓은 잔디밭에서 작은 텐트를 펼치고 싸들고 온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잠시 동안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우리의 일상을 괴롭히던 코로나가 조금씩 주춤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에서는 돌아오는 5월 2일 월요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원칙적으로 해제한다고 29일 밝혔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는 가정의 달 5월에는 가까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자연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 수원시 도서관 통합예약시스템(https://www.suwonlib.go.kr/reserve/)을 참고하면 푸른숲 책뜰 예약 및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도서관 체험교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다. 연관 뉴스 우리 화성행궁 앞에서 만날까? 2023.01.20 시급 4만원 시니어 일자리, 이야기 할머니에 지원하세요!2023.01.20 발빠른 엄마들에게 인기! "국립농업박물관으로 놀러오세요"2023.01.1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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