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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자리 포럼, 일자리 성공사례 공유
지방정부에서 일자리 개발하고 중앙에서 지원하는 협치 모델 만들어야
2018-11-25 03:02:39최종 업데이트 : 2018-11-27 15:46: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 8개월째 8만명 이하, 2002년 이후 최고로 높은 3.9% 실업률은 바로 현재 우리나라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일자리를 늘리려는 정부의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고용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구직자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무작정 일자리 수를 늘려 취업자 수를 증가시키는 정책은 단기간으로 효과적일 수 있지만 오히려 실업률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이제는 일자리를 늘리는 데 집중하기 보다는 어떤 일자리를 만드는가, 즉 좋은 일자리가 무엇인지 장기적인 관점으로 고민해볼 시점이다.
제2회 좋은 일자리 포럼, 지속가능한 일자리 정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제2회 좋은 일자리 포럼, 지속가능한 일자리 정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제2회 좋은 일자리 포럼, 지역별 일자리 성공모델 공유해

20일 팔달구 노보텔앰베서더수원에서 '제2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열렸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일자리위원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타 지역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성공한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한 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였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외에도 일자리와 관련된 많은 내빈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이 진행되었다.
 
"적극적으로 일자리 정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실제로 일자리로 이어지는 않는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수원시도 이번 좋은 일자리 포럼을 통해 타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혁신적인 성공 일자리 사례를 참고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염태영 수원시장은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방정부에서 현장에 맞는 성공적 모델을 확산시키면서 '생활체감형 일자리'를 만들고 중앙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좋은 일자리 포럼에 참석한 내빈들 (사진출처: 수원시포토뱅크 김기수)

좋은 일자리 포럼에 참석한 내빈들.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김기수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20대 학생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무엇인지 질문했더니 대부분 월급을 많이 주는데 대기업, 혹은 공무원이라고 답했다. 점차 학력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실업률은 당연히 증가할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 포럼을 통해 학력격차, 성별격차를 해소하는 정책들이 나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포럼은 1, 2부터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1부는 '일, 사람다운 삶 나라다운 나라'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별강연(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일자리정책 방향'의 기조발제(정원오 성동구청장)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각 지방에서 이루어진 사례발표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정책 목표(박승원 광명시장) △지역맞춤 고용정책을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윤화섭 안산시장) △사회서비스 일자리 우수사례(김삼호 광산구청장) △신중년 일자리 우수사례(한범덕 청주시장) △시민이 행복한 사람중심 일자리경제(수원시)가 진행됐다.

서울 성동구, 전국 최초 소셜벤처기업 육성정책으로 선도적 모델 제시

기조발제로 이루어진 서울 성동구는 공공과 소셜벤처가 함께 만드는 청년 일자리에 주목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개개인의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은 플라워 패턴을 핸드폰 케이스, 에코백 등 디자인 제품에 입혀 판매하고,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마리몬드' 소셜벤체의 사례를 들었다. 수익 사업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임팩트'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낸 소셜벤처는 주로 청년들이 참여한다고 한다. 이는 청년 실업률을 해결과 동시에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일석이조 일자리 정책이다.

성동구는 소셜벤처를 육성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어 논의된 문제들을 정책으로 만들고 정부 차원에서 확대 간담회를 열었다. 그래서 전국 최초로 '청년 소셜벤처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소셜벤처 전담 조직인 '소셜벤처팀'을 신설했다. 지원정책을 수립했을 때는 기업이 12곳에 지나지 않았지만 2018년에는 260곳이 넘어 소셜벤처밸리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성동구 소셜벤처로 소개된 마리몬드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성동구 소셜벤처로 소개된 마리몬드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수원시 추진 일자리 정책은

수원시에서는 크게 △신중년 맞춤형 일자리 △청년 친화적 일자리 창출 △수원형 비정규직 권익보호 사업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 거버넌스 강화 △공공일자리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중년 맞춤형 일자리는 신중년 디딤돌 사업, 새희망 일자리 사업,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인생2모작 지원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세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 지원체계 구축(청년정책관, 청년바람지대 개소), 청년 해외취업 지원(해외취업 희망드림 아카데미), 청년창업 지원(세대융합창업캠퍼스, 28청춘 청년몰, 청년창업 푸드트럭 운영), 청년고용활성화 zone조성(중앙과 지방지원으로 청년이 일하고 싶은 근로 환경 조성)이 운영 중에 있다.
영동시장에 위치한 28청춘 청년몰에서는 청년상인들이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영동시장에 위치한 28청춘 청년몰에서는 청년상인들이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착한'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는 시리즈별로 다양화하고 있다. 일자리 '착한'가게, '착한'알바 웹서비스, '착한'아파트, '착한'사업장으로 나뉜다. 이는 수원 특성을 고려한 생활임금제도과 근로여건 개선으로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모범 사례로 알려져 있다. 또 염태영 수원시장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민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시는 수원일자리센터 등 28개 기관과 일자리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2부 포럼, 세션 나뉘어 분야별 및 세대별 일자리 정책 논의

2부 포럼은 △사회서비스 분야 공공일자리 창출과제 △베이비부머 700만 시대, 신중년 일자리 확대 방안, △노사생상형 일자리정책과 지방정부 과제로 나뉘어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되었다. 사회서비스 분야 공공일자리 창출과제에서는 발제를 맡은 박윤환 경기대학교 교수는 '사회 서비스가 수요자보다 공급자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 한계'임을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 방향을 다차원적으로 넓히고 사회서비스분야 일자리의 질을 향상하며 사회서비스에 대한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비부머 700만 시대, 신중년 일자리 확대 방안에서 발제를 맡은 임선화 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소장은 퇴직자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기업 컨설팅, 직업훈련기관협업, 채용이 가능한 기업을 발굴함과 동시에 개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노사생상형 일자리정책과 지방정부 과제에서 조돈문 일자리위원회 민간의원은 일자리 수요조사와 직업훈련 서비스로 미스매치 할 수 있는 방안, 숙련된 노동시장을 위한 방안, 지역별 특성화된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부는 각 세션별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이 이루어졌다

2부는 각 세션별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이 이루어졌다


 

좋은 일자리 포럼, 일자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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