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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선구 A아파트 균열사고 후 5일간의 기적
민‧관 발빠른 대처로 철거기간 단축…시 위기관리 능력도 사태 해결 도움
2019-08-22 17:17:43최종 업데이트 : 2019-09-01 10:10:00 작성자 : 편집주간   강성기

1층 외벽에 남은 마지막 환기 구조물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층 외벽에 남은 마지막 환기 구조물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A아파트 환기 구조물 균열사고가 민‧관의 발빠른 대처에 힘입어 발생 4일 만에 별 탈없이 마무리됐다.

 

이번 비상사건이 빨리 수습된데는 수원시의 위기관리 능력이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에 따르면 마지막 환기 구조물 철거작업이 22일 오후 2시 15분에 완료되어 사실상 환기구조물 균열사고로 인한 비상사건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빨리 끝났다는 것이다.

 

수원시 및 관계기관에 따르면 시 재난상황실이 상황을 접수한 시간은 18일 오후 6시 8분. 당직 근무자는 즉시 안전교통국장과 시민안전과장에게 연락을 취해 이들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도착과 동시에 입주민을 대피시키고 주민통행을 통제하는 등 2차 피해 예방에 주력했다.

 

이어 A아파트 관리사무실 2층에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수원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와 별도로 아파트 주민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해 건물 안전성을 비롯해서 안전점검 일정, 대피문제, 행동요령 등을 설명했다.

 

균열사고로 정신적인 충격을 가장 많이 받은 해당 동 30세대 92명의 주민 잠자리를 경로당과 세한교회에 마련해서 불안한 가슴을 달랠 수 있도록 했다.

 

일요일 늦은 시간임에도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할 전문가를 섭외하기 시작했다. 진단결과가 나와야만 다음 작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급히 서둘러야 했다.

 

다음날인 19일 최병정 경기대 교수, 윤영만 수원과학대 교수, 한홍수 SM구조안전진단 기술사 등이 참여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이들 전문가들이 긴급 출동해 육안으로 비상점검을 한 결과, 아파트 7~15층 구간에서 본 건물과 환기 구조물 사이의 이음 부분이 떨어져 18㎝ 가량 틈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환기 구조물 철거결정이 내려지고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해당동 가장 인접한 라인 주민을 인근 3곳의 경로당과 교회, 모텔 등에 분산해서 대피시켜 머물도록 했다.

 

더불어 시청직원과 권선구 방범기동순찰대의 협조를 얻어 주‧야간 아파트 외부와 도로를 통제했다. 서부모범운전자회와 수원시해병대전우회, 새마을교통봉사대도 힘을 보탰다. 또 영통구 재해구호창고에 보관 중인 응급구호물자 등이 속속 도착했다.

22일 수원시 도시정책실 이영인 실장 주재로 추진상황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22일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에서 A아파트 환기 구조물 철거사건 관련 부서별 추진상황 보고회가 진행됐다.

20일, 본격적인 철거를 앞두고 구조물 밴딩작업에 들어갔다. 또 해당 동을 중심으로 CCTV 고정형 카메라 3대를 설치했으며 동 전체 도시가스를 잠가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저녁부터는 자원봉사센터 사랑의 밤차가 도착해 관리사무실 앞에서 대피소 입주민과 근무자를 대상으로 급식봉사를 시작했다. 급식봉사는 공군전우회, 나눔사랑 민들레, 사랑을 만드는 사람들, 이만식 한식부, 희망 사랑의 밥차, 수원여성 나눔회 등이 합류해서 옷소매를 걷어 붙였다

 

상수도사업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요청한 생수와 응급구호 물자가 도착하면서 다소나마 시민들의 고통을 어루만져 줬다.

 

21일 본격적인 철거를 위해 새벽 시간임에도 200톤 크레인 1대와 50m 높이 고소차(高所車) 2대, 인부 20여 명이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주민 대피를 알리는 방송이 나갔으며 같은 시간에 시청 파견공무원 26명이 동·호 라인 입구에서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12시 32분, 15층 환기 구조물 철거를 시작으로 8개의 구조물 철거가 완료됐다. 이튿날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 나머지 구조물 철거도 모두 끝났다.

 

수원시 도시정책실 이영인 실장은 22일 현장에서 실시한 부서별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내일(23일)부터 2~3일 간 철거 폐기물 운반·마감 작업을 끝내고 페인트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파견 나온 시청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또 "주민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이번 사고를 이렇게 빨리 마무리 짓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불편한 가운데에서도 통제에 잘 따라준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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