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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국내에도 바람 불까?
2007-10-09 15:12:23최종 업데이트 : 2007-10-09 15:12:23 작성자 :   e수원뉴스

"국내 시장은 아직 멀었다." "곧 바람이 불 것이다."

애플 아이폰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좀처럼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어 스마트폰의 국내 성공 여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일명 `블랙잭'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울트라메시징폰(M620/M6200)'을 국내에 내놓았지만 아직은 반응이 신통치 않다.

최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에 출시된 `울트메시징폰'이 3개월 동안 3만대 가량 판매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이 스마트폰을 지난 1월 미국시장에 출시, 9월말까지 8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

사실 국내에서 이미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애니콜 Fx폰(모델명 SPH-M4500)'을 선보였지만, 7만대 가량의 판매 성적에 그쳤다. 블랙잭도 3개월만의 판매 실적을 보면 애니콜 Fx폰 보다 딱히 낫다고 할 수 없다.

우수작으로 평가받는 블랙잭은 국내에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성장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금석이라는 측면에서 아직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066570]의 경우 해외에는 잇따라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도 국내 시장 상황은 예의 주시해왔으며, 결국 올해에는 국내에는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

국내 시장 상황이 해외와 다르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 회사의 판단이다.

블랙베리가 구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블랙잭도 선전하고 있는 것은 해외의 경우 우리나라 처럼 유선 환경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이메일 등의 수요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어느 곳에서든지 PC나 노트북을 이용해서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고, 또한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가 상당부분 이메일의 수요를 대신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또 다른 걸림돌로 이동통신 업체들이 무선 시장을 주도하면서, 자사의 수익성 저하로 연결될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블랙잭이 현재 SK텔레콤[017670]과 KTF[032390]를 통해 판매되고 있지만, 무선 랜(Wi-Fi)이 설치된 공공기관 등에서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하지 않고도 공짜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이통사는 달갑지 않은 스마트폰 판매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

또 이들 이통사가 자사의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플랫품을 중심으로 콘텐츠 등을 독점하고 있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콘텐츠가 극히 제한적이다.

블랙잭이 해외에서는 구글이나 야후 등 포털을 전체 화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기능이 구현되지만, 국내에서는 지원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약이 많은 국내시장도 결국 세계적인 추세를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1억2천만대에서 2010년에는 4억5천만대로 증가해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에서 31%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당장의 판매 실적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꾸준히 신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블랙잭에 이어 LG텔레콤[032640] 전용으로 `SPH-M4650'이라는 모델명의 슬림 스마트폰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 스마트폰은 14㎜ 두께의 바 타입으로 윈도 모바일 6.0이라는 운영체제(OS)를 채택, 풀브라우징을 지원해 대부분의 웹사이트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화면을 확대할 수 있다.

또 KT[030200] 와이브로폰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개 모델을 내놓은데 이어 이달 중 삼성전자가 두 번째 와이브로 스마트폰(SPH-M8200)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HP도 올해안에 윈도 모바일 6.0D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KTF 등 국내 이통사가 애플의 아이폰을 내년 상반기 국내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될 경우 국내 이통시장에 스마트폰 바람이 불어 닥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시장 환경이 다르지만, 결국 휴대전화로 PC의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하려는 소비자의 요구는 대세"라며 "내년쯤에는 국내에서도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점차 일반 이용자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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