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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전세계에 최고등급 '여행금지' 발표 예정"
2020-03-20 02:22:26최종 업데이트 : 2020-03-20 02:22:26 작성자 :   연합뉴스

폴리티코 보도…"최고등급인 4단계 상향에 폼페이오도 승인"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미국인의 국제 여행에 적용되는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하는 것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 3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 같은 권고안을 승인했고 발표가 임박한 상황이라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여행경보 상향 문제에 대해 이날 중 국무부와 상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이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 대부분 국가와 중국, 이란 등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미국인이 해외로 나가는 것도 사실상 막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 여행 경보는 4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1단계 '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 '강화된 사전주의',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금지'로 나뉜다.
국무부는 지난주 전 세계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무부 4단계 여행경보를 적용받는 곳은 중국과 이란, 몽골과 한국의 대구,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베네토 지역이다.
국무부가 여행경보를 4단계로 올리는 것은 미국인들이 해외로 여행하지 말 것을 사실상 지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또 국무부 권고안은 해외에 있는 모든 미국인이 미국으로 돌아오거나 현지에서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담은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평가했다.
폴리티코는 이와 관련, 미국의 여권 담당 기관이 생사를 넘나드는 응급 상황에 있는 이들이 72시간 이내에 여행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경우에만 신청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해외에 있는 당국자들이 여행경보 상향시 미국인들의 공포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으며, 현 상황에서 항공편을 찾기도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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